(21)남평 문씨(南平文氏)-380,530명
(21)남평 문씨(南平文氏)-380,530명
  • 정복규
  • 승인 2014.08.07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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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 문다성(文多省)은 신라 자비왕 때 공을 세워 남평백에 봉해졌다. 1세조는 고려 숙종 때 서북면지병마사를 지내고 남평군에 봉해진 문 익(文翼)이다. 그래서 후손들이 남평을 본관으로 삼았다. 남평은 전남 나주시 남평읍의 지명이다.

전남 나주군 남평면에 장자지라는 연못과 6미터쯤 되는 바위가 있다. 바위 위에‘문암’이라는 비석을 세워 놓아 문씨 시조의 탄생지임을 말해주고 있다. 한편 장자지는 아무리 가물어도 물이 마르지 않는다. 시조의 묘소는 전남 나주군 남평면 덕용산 능사동에 있었으나 현재는 없어졌다. 장자못가에 있는 장연서원에서 매년 음력 9월에 향사한다.

문 익은 고려 인종과 의종 때 명신인 문공유의 아버지이며 문극겸의 할아버지다. 남평문씨는 문익의 아들 문공인, 문공원, 문가관, 문공유 등 4형제가 크게 현달하면서 가문이 번성하기 시작한다. 그 후손에서 문극겸, 문유필, 문익점, 문달한 등이 배출됐다.

고려 무인시대에 주목할 만한 인물이 바로 문극겸(文克謙, 1122~1189)이다. 그는 고려 인종 때 병부상서를 지낸 문공유(文公裕)의 아들이다. 고려 의종 무인의 난(1170 경인년)이 일어나기 직전 어느 날 환관 백선연(白善淵)이 풍류를 좋아하는 의종을 꼬여 예성강에서 뱃놀이를 하기 위해 궁을 나설 때였다. 정언 벼슬의 문극겸이 나서 의종의 어가를 막고 간(諫)했다.

그러나 왕은 그의 말보다는 백선연의 말을 들었다. 결국 화를 입은 문극겸은 개경을 떠난다. 공주는 문극겸의 고향이다. 그는 삭직되어 일시 야인으로 돌아왔다가 나중 황주판관으로 복귀한다. 공주시 유구읍 추계리에는 문극겸의 묘와 사당이 있다. 그가 충언을 한 직후인 1170년 경인년 봄에 보현원에서 무신들의 난이 일어난다.

상장군 정중부(해주정씨, 상장군은 대장급 벼슬), 견룡행수 이의방(전주이씨, 견룡행수는 오늘의 경호실 대령급 벼슬), 산원 이고(산원은 하사관급 벼슬), 이의민(경주이씨.천민출신) 등이 문신들을 죽이고 의종을 폐하니 왕은 비로소 문극겸의 말을 듣지 않은 것을 후회했다.

문극겸은 딸을 이의방의 아우 이 린(李隣)에게 출가시켰다. 이 때문에 계사의 난에 일족이 모두 화를 면하였다. 이 린은 바로 이성계의 6대조가 된다. 문극겸은 명종 4년 이의방이 피살된 후에도 계속 관직에 남아 벼슬을 지냈다.

문득준은 원종 때 과거에 올라 한림학사로 있을 때 관군으로 삼별초를 토벌하는데 참가했다. 그의 현손(玄孫)인 문익점은 경남 산청에서 태어났다. 문익점은 1360년(공민왕 9) 문과에 급제하여 김해부사록, 순유박사 등을 지냈다. 1363년 좌정언으로 서장관이 되어 원나라에 갔다가 돌아오면서 붓대 속에 목화씨를 감추어 가져왔다.

이를 장인 정천익과 함께 고향에서 재배하는 데 성공하여 우리나라 의복혁명을 가져왔다. 1375년(우왕 1) 다시 전의주부로 등용되고 1389년 좌사의대부(左司儀大夫)가 되었다. 공양왕 때 이성계 일파에 의하여 추진된 전제개혁에 반대했다가 조 준의 탄핵으로 밀려났다.

1440년(세종 22) 영의정에 추증되고 강성군(江城君)으로 추봉되었으며 세조 때에 사당이 세워졌다. 문익점의 손자인 문 래는 목화에서 실을 뽑는‘물레’를 만들었다. 경남 산청군 단성면 사월리는 문익점이 처음으로 목화를 재배한 곳이다. 정천익은 문익점의 출생지인 단성 땅에서 목화씨를 재배했다.

상해 임시정부 수립 당시 국민의회 대표로 참여, 초대 교통총장을 지낸 문창범, 재미동포 항일단체인 대동보국회 회장을 지낸 문양목, 사학자이자 언론인이었던 문일평, 최초의 사전인‘새국어사전’을 펴낸 문세영 등도 후손이다. 문석선(특별재판소장) 씨와 그의 아들 문영극(광주법원장), 문영우(변호사), 문영길(변호사) 등은 4부자 법조 가족으로 유명하다.

그 밖에 현대 인물은 문익환(재야운동가), 문장욱(문교부장관), 문희석(문교부장관), 문홍주(문교부장관), 문봉제(교통부장관), 문명린(해운항만청장), 문동환(재야인사, 평민당수석부총재), 문병량(국회의원), 문용주(국회의원), 문형태(육군대장, 체신부장관), 문태갑(국회의원, 서울신문사장), 문인구(변호사, 대한변협회장), 문상익(수원지검검사장, 변호사), 문덕주(UN대표부대사), 문태준(의학박사, 국회의원), 문병집(중앙대총장), 문한규(부산의대교수), 문선명(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교주), 문종성(도서출판국민서관 대표), 문방흠(광주은행장), 문창화(과테말라대사), 문덕수(시인, 홍익대교수), 문학진(화가, 서울대교수), 문상희(신학박사, 연세대학장), 문선규(문학박사, 전남대교수), 문수재(연세대교수), 문국진(이학박사, 한양대교수), 문희갑(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 문성능(금성투자금융 사장), 문채수(명화공업 사장), 문충실(서울동작구청장) 씨 등이 있다.(무순, 전·현직 구분 안 됨)

항렬자는 32世 호(鎬) 현(鉉) 흠(欽), 33世 제(濟) 승(承) 홍(鴻), 34世 식(植) 모(模) 상(相), 35世 희(熙) 형(炯) 병(炳), 36世 주(周) 기(基) 균(均), 37世 종(鍾) 용(鎔), 38世 영(泳) 수(洙) 흡(洽), 39世 동(東) 학(學) 환(桓), 40世 노(魯) 섭(燮) 훈(勳), 41世 재(在) 시(時) 규(圭), 42世 선(銑) 일(鎰) 석(錫), 43世 택(澤) 태(泰) 해(海), 44世 표(杓) 근(根) 목(穆)이다.

주요파는 ▲합문지후공파…충혜공파. 강성군파. 감천군파 ▲순평부원군파…파주파. 이성파. 필천파. 염암파. 영보파. 서흥파. 대현파. 이사파. 남계파. 고성파. 창원파. 고품파. 오곡파. 광릉파. 지례파. 심묘파. 구정파. 천곡파 등이다.

본관 남평(南平)은 전라남도 나주시(羅州市) 남평·산포(山浦)·금천(金川)·봉황면(鳳凰面) 등 동부 지역 일대의 옛 지명이다. 백제의 미동부리현(未冬夫里縣) 지역이었는데, 신라가 이 지역을 차지한 뒤에 미다부리정(未多夫里停)을 두었다. 757년(신라 경덕왕 16)에 현웅현(玄雄縣)으로 고쳐 무주(武州 : 光州)에 속하게 되었다. 940년(고려 태조 23)에 남평군(南平郡 : 永平郡)으로 바꾸었다. 1995년 통합 나주시가 되면서 나주시 남평면(南平面)이 되었다.

남평(南平)을 본관으로 하는 성씨는 남평김씨(南平金氏), 남평남씨(南平南氏), 남평문씨(南平文氏), 남평반씨(南平潘氏), 남평서씨(南平徐氏), 남평윤씨(南平尹氏), 남평이씨(南平李氏), 남평정씨(南平鄭氏), 남평조씨(南平曺氏), 남평홍씨(南平洪氏) 등이 있다.

집성촌은 대구광역시 달성군 화원읍 본리리, 전남 영암군 영암읍 장암리, 전북 김제시 공덕면, 전북 군산시(전 옥구군), 전남 나주시 남평읍 서산리, 전남 여수시 화양면 이천리, 전남 광양시 옥곡면 원월리, 전남 영광군 홍농읍 진덕리, 경북 군위군 소보면 달산리, 경북 청도군 청도읍, 경북 성주군 벽진면 매수리, 경남 진주시 금산면 가방리, 경북 포항시 흥해읍, 경남 사천시 용현면 송지리, 경남 산청군 신안면 안봉리, 경남 거창군 신원면 대현리 등이다.

조선시대 과거 급제자는 모두 139명이 있다. 문과 36명, 무과 16명, 사마시 80명, 역과 4명, 음양과 1명, 율과 1명, 주학 1명이다. 통계청의 인구 조사에 의하면 남평문씨는 1985년에는 총 82,069가구 343,700명, 2000년에는 총 118,491가구 380,530명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15년 만에 3만6천여 가구,3만7천여 명이 늘어났다.

1985년 당시 전국의 지역별 인구 분포는 서울 75,610명, 부산 36,314명, 대구 12,741명, 인천 11,980명, 경기 33,613명, 강원 8,293명, 충북 4,171명, 충남 20,501명, 전북 23,891명, 전남 56,324명, 경북 15,537명, 경남 31,914명, 제주 12,766명이다. 전남 지역에 많이 분포되어 있었다.

그 뒤 15년 후인 2000년 현재는 서울 77,922명, 부산 36,790명, 대구 15,751명, 인천 20,848명, 광주 20,730명, 대전 8,653명, 울산 6,433명, 경기 66,612명, 강원 7,081명, 충북 5,357명, 충남 13,213명, 전북 20,027명, 전남 26,416명, 경북 14,419명, 경남 27,557명, 제주 12,721명이다. 부산, 경남, 전남, 광주, 전북, 제주도에 많이 분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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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정복규 프로필

● 전북매일 편집국장, 논설위원

● 익산신문 사장

● 현재 새전북신문 수석 논설위원

● 현재 성씨 전문강사(한국의 성씨를 통한 역사탐구)

 ( 저 서 )

• 한국의 성씨: 성씨를 찾아서

• 한국의 성씨: 1,2권

• 칼럼집: 숲이 좋으면 새가 날아든다/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본다/ 핸드폰이 세상을 지배한다/ 개성있는 인재를 키워라

• 유머집: 각하 코드를 맞추세요

● 핸드폰: 010- 5162- 8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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