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밀양 손씨(密陽孫氏)-274,665명
(29)밀양 손씨(密陽孫氏)-274,665명
  • 정복규
  • 승인 2014.08.07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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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 손 순(孫順)은 신라 개국 당시 6부촌장의 한 사람인 대수촌장 구례마의 후손이다. 구례마가 신라 유리왕 때 손씨로 사성(賜姓)되면서 손씨가 시작된다. 그 뒤 후손 손 순은 5명의 손자를 둔다.

그 중 3명이 각각 밀양군, 평해군, 경주군에 봉해지면서 각각 밀양손씨, 평해손씨, 경주손씨로 분관된다. 그리고 손순의 둘째 아들인 손 수의 후손은 청주손씨가 된다. 따라서 이들 손씨들은 모두 손 순을 시조로 한다.

밀양손씨가 번창한 것은 7세조 손경훈에 이르러서다. 그는 936년(고려 태조 19) 후백제의 신검군을 대파하고 개국공신이 되었다. 19세조 손 빈은 충렬왕 때 과거에 오른 후 충선왕, 충숙왕, 충혜왕의 3조에 걸쳐 요직을 맡았다. 충숙왕 때 여진족이 침범하자 병부상서로 이를 물리치고 후에 밀성군에 봉해졌다.

손 책은 고려 말에 수주목사를 지냈으나 이성계가 조선을 개국하자 이에 항거하다가 처형된다. 부인 원주이씨가 아들 3형제를 데리고 난을 피하여 호남으로 내려가 장남 손검경은 나주에, 둘째아들 손유경은 보성에, 셋째 아들 손계경은 정읍에 각각 정착해 나주, 보성, 정읍의 각 파조가 되었다. 손홍록은 임진왜란 때 전주사고에 있던 역대 실록 등을 정읍 내장산 용굴암으로 옮겨 지켰다.

손병희(1861~1922)는 천도교(동학) 지도자이자 한국의 독립운동가이다. 본래 이름은 손응구이며, 망명 중 사용한 가명은 이상헌, 최시형에게 받은 도호(道號)는 의암(義菴)이다. 그는 충청북도 청원에서 세금 징수를 담당하는 향리의 아들로 태어났다. 1882년 조카 손천민의 권유로 동학에 입도했는데 이는 모든 사람이 평등하다는 동학의 교리 때문이었다. 3년 뒤 최시형을 만나 그의 수제자가 된다.

1894년 동학농민운동 때는 북접 소속으로서 남접의 전봉준과 함께 관군에 맞서 싸웠다. 그는 동학농민혁명 실패로 무너진 동학의 재건과 포교 활동에 큰 공을 세움으로써 1897년 최시형의 뒤를 이어 제3대 교주가 되었다. 1919년에는 민족대표 33인 중 한 명으로 3·1 운동을 주도했다.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징역 3년형을 선고받았고 병보석으로 출옥한 후 1922년 사망했다.

항일투사인 손정도와 손일민도 밀양손씨 후손이다. 우리나라 서예 문화계의 상징적 인물이었던 소전(素筌) 손재형도 있다.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의 영웅 손기정은‘밀손(密孫)’을 소개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그는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세계를 제패한 자랑스러운 체육인이다. 전 국방부장관 손원일은 독립운동가 손정도의 장남이다. 대한민국 해군 군번 1번인 그는 우리나라 초대 해군참모총장을 지냈다.

그 밖에 현대 인물은 손창윤(삼공양말창업주), 손주용(춘천시장), 손종호(산림청장), 손재식(한전이사장), 손룡(중앙대교수), 손동헌(중앙대약학대학장), 손의석(한양대교수), 손용현(대덕종합건설회장), 손원학(대아볼트공업회장), 손경식(안국화재해상보험 사장), 손창환(보사부장관), 손수익(교통부장관), 손보기(연세대교수), 손주찬(연세대교수), 손권배(국회의원), 손춘호(국회의원), 손세일 (동아일보논설위원, 국회의원), 손정혁(국회의원), 손주항(국회의원), 손주환(국회의원), 손소희(여류문인협회장), 손목인(가요작곡가), 손석우(가요작곡가), 손병두(한국방송공사이사장), 손인옥(공정거래위부위원장), 손육래(종친회자문위원), 손길승(SK텔레콤명예회장), 손기현(밀양문화원고문), 손지열(행정협의회조정위원), 손범규(국회의원), 손숙미(국회의원), 손학규(국회의원), 손인석(한국청년회의소중앙회장), 손광섭(광진건설 회장), 손상모(효성중공업 사장), 손정삼(동아제약 사장), 손영희(제일제당 사장), 손정혁(국회의원), 손동욱(대법원판사), 손태봉(변호사), 손석도(변호사), 손기상(중앙일보논설위원), 손병도(전국손씨화수회총본부회장), 손병직(밀양손씨부회장), 손충식(밀양손씨종친회장, 화영산업 사장), 손희선(예비역소장), 손성원(미주립대총장, 백악관고등경제고문관), 손석원(서예가, 청와대비서관), 손삼호(대경토건사장), 손석창(조달청차장), 손성겸(변호사), 손성남(고려내화주식회사 사장), 손승록(중부체신청장), 손영기(안국화재보험 사장), 손영수(의학박사), 손우성(학술원회원, 문학박사), 손운택(공학박사), 손응룡(고려대교수, 농학박사), 손재준(고려대교수, 독문학), 손정규(경성사범학교장), 손정균(의학박사), 손정순(동덕여자고등학교장), 손정준(보건사회부차관), 손준현(국회의원), 손중행(부산일보주필), 손창규(국회의원), 손창식(흥일실업 사장), 손권식(동양방송라디오편성국장), 손치무(서울대교수, 학술원회원), 손치정(대한여의학협회장), 손태현(한국해양대학장), 손익종(의학박사), 손재권(공군사관학교장, 공군소장), 손영목(도지사), 손인실(적십자사부총재), 손태봉(변호사), 손말철(아리랑호텔 사장), 손덕상(신덕석재사장), 손영섭(영동영산학원 이사장), 손달용(치안본부장), 손길남(육군소장) 씨 등이 있다. (무순, 전·현직 구분 안 됨)

항렬자는 45世 ○한(漢) 영(永)○, 46世 동(東)○ 병(秉)○, 47世 ○열(烈) ○섭(燮), 48世 중(重)○ ○기(基), 49世 ○현(鉉) ○종(鍾), 50世 ○태(泰) 승(承)○, 51世 ○계(桂) ○표(杓) ○선(瑄), 52世 ○환(煥) ○희(熹) ○형(炯), 53世 재(在)○ ○순(純) ○재(載), 54世 ○석(錫) ○호(鎬), 55世 ○태(泰) ○구(求) ○수(洙), 56世 ○식(植) ○근(根), 57世 ○찬(燦) ○직(直), 58世 ○규(圭) ○배(培), 59世 ○진(鎭) ○전(銓), 60世 ○락(洛) ○옥(沃), 61世 ○업(業) ○정(楨), 62世 ○조(照) ○병(炳)이다. 주요파는 진사공파, 명천공파, 청파공파, 오곡공파(죽계공파), 봉호처사공파, 오곡공파(팔용파) 등이다

본관 밀양은 경상남도 밀양시의 지명이다. 995년(고려 성종 16)에는 밀주(密州)로 개칭하였고,1018년(현종 9)에 밀성군(密城郡)으로 개편되었다. 1285년에는 군으로 승격되었으나 다시 현으로 강등되었다가 1390년(공양왕 2)에 밀양부로 승격하였다. 밀양을 본관으로 하는 성씨는 강(姜), 곽(郭), 권(權), 김(金), 남(南), 노(魯), 당(唐), 대(大), 도(都), 류(柳), 박(朴), 배(裵), 백(白), 변(卞), 서(徐), 선(宣), 손(孫), 송(宋), 신(申), 안(安), 양(楊), 엄(嚴), 오(吳), 유(兪), 윤(尹), 이(李), 이(異), 임(林), 장(張), 전(田), 정(鄭), 조(趙), 진(陳), 천(千), 천(天), 최(崔), 하(河), 한(韓), 홍(洪), 황(黃) 등이 있다.

집성촌은 강원도 양구군 방산면 장평리, 경남 거제시 연초면 연사리, 경남 밀양시 교동, 경남 진주시 일반성면 운천리, 전남 보성군 노동면, 전남 보성군 복내면 복내리, 충남 당진군 고대면 대촌리, 충남 당진군 고대면 진관리 등이다.

조선시대 과거 급제자는 144명이다. 문과 31명, 무과 38명, 사마시 72명, 의과 1명, 음양과 1명, 율과 1명이다. 통계청의 인구 조사에 의하면 밀양손씨는 1985년에는 총 58,369가구 243,473명, 2000년에는 총 85,333가구 274,665명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15년 만에 2만7천여 가구,3만1천여 명이 늘어났다.

1985년 당시 전국의 지역별 인구 분포는 서울 51,337명, 부산 29,591명, 대구 13,973명, 인천 7,525명, 경기 23,277명, 강원 7,519명, 충북 7,999명, 충남 18,221명, 전북 11,324명, 전남 24,147명, 경북 16,310명, 경남 31,110명, 제주 1,128명이다. 경남, 부산 지역에 가장 많이 살고 있다.

그 뒤 15년 후인 2000년 현재는 서울 52,192명, 부산 30,876명, 대구 16,971명, 인천 12,991명, 광주 8,745명, 대전 9,644명, 울산 6,207명, 경기 45,991명, 강원 6,862명, 충북 7,913명, 충남 10,128명, 전북 9,831명, 전남 12,893명, 경북 14,581명, 경남 27,413명, 제주 1,427명이다. 역시 부산, 경남 지역에 많이 분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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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정복규 프로필

● 전북매일 편집국장, 논설위원

● 익산신문 사장

● 현재 새전북신문 수석 논설위원

● 현재 성씨 전문강사(한국의 성씨를 통한 역사탐구)

 ( 저 서 )

• 한국의 성씨: 성씨를 찾아서

• 한국의 성씨: 1,2권

• 칼럼집: 숲이 좋으면 새가 날아든다/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본다/ 핸드폰이 세상을 지배한다/ 개성있는 인재를 키워라

• 유머집: 각하 코드를 맞추세요

● 핸드폰: 010- 5162- 8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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