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함안 조씨(咸安趙氏)-259,196명
(30)함안 조씨(咸安趙氏)-259,196명
  • 정복규
  • 승인 2014.08.07 15:56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조 조 정(趙鼎)은 중국 사람으로 신라 말기에 두 아우를 데리고 우리나라에 왔다. 그 뒤 고려 통일에 큰 공을 세워 대장군이 되었다. 시조의 후손들이 함안에 터를 잡고 살면서 함안을 본관으로 삼았다. 함안은 경상남도 함안군의 지명이다.

두문동 72현 중의 한 사람인 조안경은 고려 충정왕 때 호조전서를 지냈으나 조선이 개국한 후 관직을 떠나 해주에 은거했다. 그의 아들 조성옥은 조선조에서 호조참판 등을 지냈다. 생육신의 한사람인 조여는 세조가 왕위에 오르자 함안에 돌아가 평생 나오지 않았다. 정조 5년 단종 양위와 사육신 등에 관련된 사람들이 복관될 때 그는 이조판서에 추증된다.

조종도는 선조 때 안음현감과 함양군수를 지냈다. 그 뒤 정유재란이 일어나자 황석산성에서 왜적과 싸우다가 장열하게 전사했다. 조영호는 숙종 때 진사시에 합격한 후 천거로 등용되어 도승지와 개성유수 등을 역임했다. 그는 산수화와 인물화에 뛰어난 화가였다. 조중회는 영조 때 수찬, 승지 등을 지냈으며 1751년 서장관으로 청나라에 다녀왔다. 1762년 승지로 있을 때 장헌세자가 뒤주에 갇혀 죽자 극간하다가 무장에 유배되기도 했다.

독립운동가 조명하(1905-1928)는 1928년 5월 타이완에 주둔하고 있던 일본군을 검열하기 위해 일본왕 히로히토(裕仁)의 장인인 구니노미야(久邇宮邦彦王) 육군대장이 육군특별검열사로 파견된다는 신문보도를 접했다. 그는 타이중 시 다이쇼정(大正町) 도서관 앞의 환영인파 속에서 구미노미야가 탄 차에 뛰어올라 그를 칼로 찌르고 현장에서 체포되었다.

조소앙(趙素昻.1887~1958)은 세조 때의 생육신 중 한 명인 조여의 16대손으로 경기도 파주에서 태어났다. 그는 1922년 세계 각국을 돌며 만국평화회의 등에서 한국 자주독립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당시 런던에서 인도의 시성(詩聖) 타고르를 만나 비밀대화를 가졌고, 이는 7년 후인 1929년 타고르가‘동방의 등불’을 쓰는 계기가 됐다.

조소앙은 1929년 김구, 안창호, 이시영, 이동녕 등과 함께‘한국독립당’을 창당, 교육균등, 권리균등, 경제균등 등 삼균주의에 입각한‘태극기민족혁명론’을 주창했다. 그러나 6·25 전쟁 때 조소앙은 강제 납북됐고 이후 그의 삼균주의는 잊혀졌다. 반공을 강조한 이승만 정권과 박정희 정권에서 북으로 간 조소앙의 삼균주의는 공산주의와 유사한 사상으로 치부됐다. 북한에서 납북인사들과 함께 평화통일운동과 북한체제 반대운동을 벌이던 조소앙은 1958년 9월10일 강물에 뛰어들어 자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소앙의 가문에서는 그의 여섯 남매를 비롯해 무려 11명의 독립유공자가 배출됐다. 조소앙의 형 조용하(1862~1939)는 합병 후 하와이로 망명해 임시정부 지원활동을 펼쳤다. 동생 조용주(1889~1937)는 1913년 형인 조소앙과 함께 중국으로 망명, 아세아민족반일대동단을 결성했다.

동생 조용한(1894~1933) 역시 독립운동 자금을 모집하다 붙잡혀 옥고를 치렀으며 여동생 조경순(1898~1948)도 중국으로 건너가 한국독립당 등에서 항일운동에 나섰다. 막내 동생 조시원(1904~1982)도 임시정부 의정원 의원·선전위원 등을 지냈으며 그의 아내 이순승(1902~1994) 역시 남편과 함께 독립운동에 뛰어들었다. 조소앙의 아들 조시제(1913~1947)와 조인제(1917~1997) 등 조소앙 6남매의 2세들도 임시정부와 광복군 등에서 활동하며 독립운동의 대를 이었다.

조선시대 과거 급제자는 조효동(趙孝仝) : 문과(文科) 세종29년(1447) 친시 병과(丙科), 조참(趙參, 1473 癸巳生) : 문과(文科) 중종2년(1507) 식년시 병과(丙科), 조강(趙講, 1473 癸巳生) : 문과(文科) 태종11년(1411) 식년시 동진사(同進士), 조완식(趙完植, 1788 戊申生) : 문과(文科) 순조25년(1825) 식년시 병과(丙科), 조시원(趙時瑗, 1627 丁卯生) : 문과(文科) 현종4년(1663) 식년시 병과(丙科), 조근(趙根, 1631 辛未生) : 문과(文科) 현종7년(1666) 별시2 을과(乙科), 조영복(趙榮福, 1672 壬子生) : 문과(文科) 숙종40년(1714) 증광시 병과(丙科), 조중명(趙重明, 1701 辛巳生) : 문과(文科) 영조26년(1750) 알성시 병과(丙科), 조성익(趙性翼, 1842 壬寅生) : 문과(文科) 고종29년(1892) 별시4 병과(丙科), 조종례(趙從禮, 1842 壬寅生) : 문과(文科) 태종2년(1402) 식년시 동진사(同進士) 등 모두 139명이 있다. 문과 32명, 무과 16명, 사마시 91명이다.

현대 인물은 조시원(국회의원), 조성근(건설부장관), 조주영(체신부장관, 국회의원), 조경규(국회부의장), 조병규(국회의원), 조순(국회의원), 조홍래(국회의원), 조재봉(국회의원), 조일제(국회의원), 조헌수(국회의원), 조익래(경남도지사), 조성래(산림조합연합회장), 조현상(전매청장), 조영길(전매청장), 조용기(순복음교회목사), 조선출(목사), 조용구(배명학원이사장), 조용섭(서울대부총장), 조용일(단국대교수), 조용진(충남대교수), 조용철(인하대교수), 조승제(서울대교수), 조문제(서울교육대교수), 조운제(고려대교수), 조인제(의학박사), 조윤제(문학박사), 조경래(상명여대교수), 조당래(시인), 조용래(건국대교수), 조학래(경남대교수), 조항래(숙명여대교수), 조영호(아주대교수), 조옥라(서강대교수), 조인성(경남대교수), 조종현(시인), 조준하(동덕여대교수), 조광래(연세대교수), 조영래(변호사), 조연현(문학평론가), 조현철(고려대교수), 조홍제(효성물산회장), 조석래(효성물산회장), 조양래(한국타이어대표이사), 조순래(연합뉴스기자)씨 등이 있다. (무순, 전 현직 구분 안 됨)

주요파는 통판공파, 충순공파, 사인공파, 고죽재공파, 산원공파, 참지공파, 참판공파, 집의공파, 판결공파, 사과공파, 내헌공파, 남계공파, 절도공파, 현감공파, 참봉공파, 소윤공파, 제학공파, 덕곡공파, 전서공파, 함경공파, 참의공파 등이다.

본관 함안(咸安)은 경상남도 남부 중앙에 위치하는 지명으로 옛 함안군과 칠원현이 합하여 이루어진 지역이다. 가야연합국 중 아시량국(阿尸良國), 아라가야(阿羅伽倻)이었다. 757년(신라 경덕왕 16)에 함안군으로 개칭하였고, 현무현(玄武縣)縣)·의령현(宜寧縣)을 영현으로 관할하였다. 1172년(명종 2)에 감무가 파견되면서 독립하였고, 1373년(공민왕 22)에 다시 함안군으로 승격하였다.

1505년(연산군 11)에 함안도호부(咸安都護府)가 되었다가, 1506년(중종 1)에 함안군이 되었다. 1895년(고종 32) 지방제도 개정으로 진주부 함안군과 칠원군이 되었다가, 1896년의 도제(道制) 실시로 경상남도에 소속되었다. 함안을 본관으로 하는 성씨는 함안김씨(咸安金氏), 함안박씨(咸安朴氏), 함안여씨(咸安呂氏), 함안윤씨(咸安尹氏), 함안이씨(咸安李氏), 함안조씨(咸安趙氏), 함안주씨(咸安周氏) 등이 있다.

집성촌은 전북 임실군 덕치면 회문리, 전북 남원시 산동면 태평리, 전남 고흥군 동일면 봉영리, 전남 완도군 금일읍 화목리, 경북 군위군 우보면 나호리, 경북 의성군 옥산면 실업리, 경남 밀양시 부북면 용지리, 경남 김해시 한림면 안곡리, 경남 남해군 남해읍 입현리, 경북 청송군 현동면, 경남 함안군 가야읍 도항리, 경남 함안군 군북면 하림리 등이다.

통계청의 인구조사에 의하면 함안조씨는 1985년에는 총 56,433가구 231,729명, 2000년에는 총 81,048가구 259,196명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15년 만에 2만5천여 가구, 2만8천여 명이 늘어났다. 1985년 당시 전국의 지역별 인구 분포는 서울 32,041명, 부산 47,541명, 대구 20,739명, 인천 3,670명, 경기 12,417명, 강원 2,986명, 충북 3,551명, 충남 5,363명, 전북 5,793명, 전남 11,699명, 경북 26,778명, 경남 58,268명, 제주 882명이다. 경남과 부산지역에 가장 많이 살고 있다.

그 뒤 15년 후인 2000년 현재는 서울 35,171명, 부산 47,454명, 대구 25,364명, 인천 6,974명, 광주 2,643명, 대전 3,936명, 울산 10,353명, 경기 28,196명, 강원 2,812명, 충북 3,947명, 충남 3,628명, 전북 4,982명, 전남 8,098명, 경북 23,260명, 경남 51,323명, 제주 1,055명이다. 부산, 경남, 울산, 대구, 경북 등 영남지역에 집중되어 있다. 특히 경남과 부산지역에 가장 많다.

 

----------------------------------------------------------

필자 정복규 프로필

● 전북매일 편집국장, 논설위원

● 익산신문 사장

● 현재 새전북신문 수석 논설위원

● 현재 성씨 전문강사(한국의 성씨를 통한 역사탐구)

 ( 저 서 )

• 한국의 성씨: 성씨를 찾아서

• 한국의 성씨: 1,2권

• 칼럼집: 숲이 좋으면 새가 날아든다/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본다/ 핸드폰이 세상을 지배한다/ 개성있는 인재를 키워라

• 유머집: 각하 코드를 맞추세요

● 핸드폰: 010- 5162- 8632

● 이메일: jungbokyu@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