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래 효성 회장이 자신이 보유한 효성 주식 6만여주를 팔았다.
효성은 조 회장이 지난 4~6일 세 차례에 걸쳐 보유지분 6만1531주를 매각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조 회장의 지분은 356만2947부로 지분율은 10.32%에서 10.15%로 줄어들었다.
조 회장이 효성 주식을 시장에서 거래한 것은 2010년 5월 주식 4만주를 장내매수한 이후 4년여 만. 효성그룹을 경영한 이후 장내매입과 배당을 통해 지분율을 늘려왔던 조 회장이 보유지분을 매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 회장은 주당 7만5754~7만7135원에 주식을 팔아 총 46억9800여만원을 마련했다.
조 회장의 장남 조현준 섬유PG장(사장), 삼남 조현상 산업자재PG장(부사장)은 지난해 3월 조 회장의 둘째 조현문 전 부사장(법무법인 현 고문)이 회사를 떠난 이후 떨어진 특수관계인 지분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자사주를 매입해온 바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조 회장이 주식을 매각한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매각을 통해 조달한 자금의 용도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조 회장의 지분 매각에 대해 효성 측은 "개인적인 사유로 지분을 매각했다"며 "추가 지분매각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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