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의 'ICT(정보통신기술)노믹스'가 구체화하고 있다.
'빠른 ICT'가 아닌 '바른 ICT' 캠페인을 전국적으로 펼치고,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스마트 농장 사업을 펼친다는 게 골자다.
SK텔레콤은 11일 SK브로드밴드, 한국정보화진흥원, 부스러기사랑나눔회와 공동으로 스마트폰ㆍ인터넷 등 디지털 기기의 올바른 사용법을 알리는 '바른 ICT 청소년 캠프'를 13일까지 연다고 밝혔다.
경기도 안성의 SK브로드밴드 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되는 이번 청소년 캠프는 5월 하 사장이 미래 30년 청사진으로 제시한 'ICT노믹스' 선언 이후 나온 첫 번째 실천 방안이다.
하 사장은 5월 "ICT노믹스에 진정으로 필요한 변화는 더 빠른 변화를 넘어선 더 나은 방향으로의 변화"라며 "바른 ICT 기술을 선도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번 캠프 참여 학생들은 가족과 함께 집단상담과 역할극 공동체 놀이 활동을 통해 긍정적인 자기 인식, 올바른 ICT 활용 방안을 배우게 된다. SK텔레콤은 올해 말까지 청소년 캠프 외 ICT노믹스 연구소 설립, 광고ㆍUCC 공모전, 바른 ICT 키즈 교실도 운영할 계획이다.
연구소는 기술 발전에 따른 부작용 연구와 대안 마련을 목적으로 세워지며, 키즈교실은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디지털 디바이스 활용법을 알려준다는 취지다. 키즈교실은 다음 달 2일 어린이회관 유치원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매주 서울ㆍ경기 지역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진행된다.
스마트폰과 인터넷 등 디지털 디바이스의 과다 사용 문제점을 최소화하고 바른 사용법을 알리는 바른 ICT 광고ㆍUCC 공모전을 개최해 영상광고, UCC 동영상 등 2개 부문으로 진행한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스마트 농장'도 확대될 계획이다. 농약 살포, 온풍기 가동뿐 아니라 보다 다양한 적용 방안을 추가로 개발해 확대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