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후보 추천…김우진 전 부회장 "후배와 경쟁하지 않겠다" 고사
기 손해보험협회장에 장남식 LIG손해보험 현 고문이 사실상 내정됐다. 회창추천위원회(회추위)는 강력한 회장 후보였던 김우진 LIG손보 전 부회장이 공식 사퇴의사를 전달함에 따라 장남식 고문을 회장 후보로 단독 추대키로 했다. 관료가 아닌 민간 출신 손보협회장은 메리츠화재 출신인 박종익 전 협회장이 2002년 임기를 마친 뒤 12년만에 처음이며 민간 출신 회장으로는 3번째다.
손보협회의 회추위 운영규정상 회장후보자를 선정하기 위해서는 복수의 후보를 추천해 사원총회를 거쳐 선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김 전 부회장의 사퇴로 단독 후보추천을 위해서는 운용규정 변경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손보협회는 이달 14일 이사회를 열어 회추위 운영규정을 바꿔 단독후보 추천을 할 수 있도록 변경할 예정이다. 이후 18일 3차 회추위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사원총회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김 전 부회장이 후배와 경쟁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이사회와 회추위를 차례로 열어 장 고문을 단독후보로 추천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절차와 운영규정 변경 등은 14일에 열리는 이사회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고문은 1954년 부산 출생으로,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LG그룹으로 입사해 범한화재(LIG손보의 전신)로 이동한 후 2007년 법인영업총괄 부사장을 비롯 영업총괄, 경영관리총괄 사장을 역임했다. 이어 지난 2013년 LIG손보의 고문으로 재직 중이다.
손보업계에서는 유력 후보군이었던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최고경영자(CEO) 출신 CEO들이 막판에 출마를 고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 동안 업계 내에서는 이수창ㆍ지대섭 전 삼성화재 사장을 비롯해 서태창 현대해상 전 사장을 유력 후보군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이들 회사들이 자사 출신 CEO들의 출마에 대해 곤혹스러워 했을 뿐 만 아
저작권자 © 서울이코노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