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법정관리 신청에 협력사 '줄도산' 우려
팬택 법정관리 신청에 협력사 '줄도산' 우려
  • 강민성 기자
  • 승인 2014.08.1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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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0여 중소협력사 부품대금 받지 못해 '벼랑끝'으로 몰릴 듯

팬택이 법정관리 신청을 하면서 550여개 협력사들의 줄도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법정관리 체제에 돌입하게 되면 기업 채권이 감면, 부품 대금을 받지 못하게 돼 줄도산이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들이 나오고 있다.

12일 팬택은 서울 상암동 사옥에서 이사회를 개최하고 법정관리 신청을 의결했다. 팬택은 오전 11시 경 법원에 법정관리 신청서를 제출했다.

팬택은 “기업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지 못해 오늘(12일)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함에 있어 이해관계자 여러분들게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특히 팬택과 함께 해주신 협력업체 관계자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이어 “팬택은 기업회생절차를 진행함에 있어 어려운 환경에 처한다고 하더라도 모든 역량을 모아 분골쇄신의 자세로 하루라도 빨리 경영정상화를 이루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덧붙였다.

팬택이 법정관리 신청을 하면서 직격탄을 맞은 곳은 협력사다. 협력사들은 이미 팬택으로부터 지급받아야 할 대금을 받지 못해 어려움에 처해있었다. 대금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협력사들은 팬택에 대한 끈을 놓지 않았다. 연간 200만대 수준의 판매고를 올리는 팬택 물량이 사라지게 될 경우 협력업체 경영에도 위기가 올 수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지난달 팬택 협력업체들은 협의체를 구성, 팬택이 지불해야할 대금의 일정수준을 삭감키로 결의하는 등 팬택 살리기에 나섰다. 최근에는 정부가 직접 나서야 한다며 박근혜 대통령에 호소하기도 했다.

현재 팬택 협력사는 550여개, 직접 종사자는 8만여명. 직계가족을 포함하면 20만명에 달한다. 협력업체들이 줄도산 할 경우 이들의 생계는 막막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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