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혜교..절묘한 '탈세'
배우 송혜교..절묘한 '탈세'
  • 정우람 기자
  • 승인 2014.08.19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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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납세자 수상 직후.."잘 몰랐다" 사과에 네티즌들 거센 비난

배우 송혜교가 3년간 25억 원에 이르는 세금을 탈루한 것으로 드러나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19일 송혜교 측은 보도 자료를 통해 "송혜교는 세무대리인에 의하여 부실한 신고가 계속되어 왔던 것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면서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러한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송혜교 측이 사과의 뜻이 담긴 공식 입장을 내놨지만 여론의 반응은 싸늘하다. 특히 송혜교의 세금 탈루 시점이 지난 2009년 모범납세자로 선정된 시기와 일치해 혜택을 악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는 중이다.

네티즌들은 "성실납부자로 뽑히면 3년간 세무조사 안 한다는 걸 이용해 3년 동안 탈세…소름끼칠 정도로 계획적이다", "수십억원이 넘는 액수에 관한 문제를 본인이 몰랐다는 것은 뻔한 변명이다. 절대 모를 수가 없다", "사과문만 올리면 끝인가? 직접 나와서 사과해라" 등 대체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에 앞서 송혜교는 지난 2009년 '납세자의 날'에 삼성 세무서로부터 모범납세자 수상을 받았다. 모범납세자로 선정되면 세무조사 유예, 납세담보제공 면제, 법인세 서면분석대상자 선정 제외 등의 우대 혜택이 따라온다. 의혹이 불거진 것은 바로 세무조사 유예 부분. 세무서장으로부터 표창을 받은 송혜교의 경우 2년 간 세무조사가 유예되는 혜택을 받았다.

그런데 이 시기가 송혜교가 세금을 탈루하기 시작한 2009년과 딱 맞아 떨어지는 것. 국세청은 지난 2012년 송혜교가 2009년부터 2011년까지 25억원이 넘는 거액의 세금을 탈루한 정황을 포착했다.

이에 따라 '세금 탈루 사실을 전혀 몰랐다'는 송혜교 측의 해명에도 불구, 일각에서는 송혜교가 모범납세자로 선정된 뒤, 혜택을 악용해 세금을 탈루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모범납세자였던 송혜교의 행보를 이해하지 못하는 이들도 많다. 이들은 모범납세자 수상으로 귀감이 됐던 송혜교가 이미지와 상반되는 세금 탈루를 저지른 사실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송혜교가 모범납세자의 책임 있는 행동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비판도 팽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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