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神의 직장'-금감원 평균 연봉 1억 육박
'神의 직장'-금감원 평균 연봉 1억 육박
  • 강민우 기자
  • 승인 2014.08.25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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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24만원..권한 비대하고 보수 금융공기업보다 많아, 원장은 3억3459만원
 

지난 해 금융감독원 직원 1792명의 평균 연봉이 9524만원으로 1억원에 육박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금감원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금융위원회 산하 12개 금융공기업 직원들의 평균 연봉(8887만원)보다 600만원 이상 많았다.

25일 금감원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금감원 직원들은 1인당 평균 기본급 5215만원, 고정 수당 2798만원, 성과 상여금 694만원 등 총 9524만원을 받았다.

금감원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2009년 8836만원에서 2010년 8591만원으로 낮아졌으나 2011년 8903만원, 2012년 9196만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해 연봉 상승률은 3.57%였다.

금감원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신의 직장’이라고 불리는 금융 공기업 직원들의 평균 연봉보다 많았다. 금감원은 은행, 보험, 증권 등 전 금융권을 관리·감독하는 막강한 권한도 갖고 있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지난해 직원들 평균 연봉이 금감원보다 많은 금융 공기업은 한국거래소(1억1243만원), 한국예탁결제원(1억100만원), 산은금융지주(1억2만원), 코스콤(9669만원) 등 4곳 뿐이었다.

기술신용보증기금(7906만원), 신용보증기금(7910만원), 예금보험공사(8052만원), 중소기업은행(8596만원), 한국산업은행(8856만원), 한국자산관리공사(7380만원), 한국정책금융공사(8564만원), 한국주택금융공사(8360만원) 등 나머지 8개 금융 공기업들은 금감원보다 직원 평균 연봉이 낮았다.

금감원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현대차 그룹(9022만원)이나 삼성그룹(8681만원), 현대중공업(009540)(7174만원), SK(003600)그룹(6598만원), LG(003550)그룹(6208만원) 등 국내 5대 대기업 그룹 직원의 평균 연봉보다 높은 수준이다.

금감원의 대졸 신입사원 초임도 작년 3921만원으로 12개 금융 공기업의 평균(3924만원)과 거의 같았다. 금감원보다 신입사원 초임이 높은 공기업은 코스콤(4273만원), 정책금융공사(4212만원), 한국산업은행(4187만원), 중소기업은행(4177만원), 산은금융지주(3963만원) 5곳에 그쳤다.

금감원은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업무 특성상 변호사나 공인회계사, 보험계리사 등 고임금 전문인력의 비중이 높고 장기 근속인력의 비중이 높아 평균 연봉이 높다고 설명했다. 작년말 이들 전문인력은 전체 직원의 37%를 차지했고 전체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가 17.1년이었다. 금감원에는 현재 변호사만 103명이 근무 중이라 국내 10위권 로펌과 비슷한 수의 변호사가 근무 중이다.

한편 최수현 금감원장은 지난해 기본연봉 1억8114만원, 성과 상여금 1억5845만원 등 총 3억3459만원을 받았다. 부원장들은 기본연봉 1억4492만원, 성과 상여금 1억2676만원 등 총 2억7458만원을 받았고, 부원장보는 기본연봉 1억3042만원, 성과 상여금 9822만원 등 총 2억2994만원을 받았다. 원장의 지난해 연봉은 2012년보다 2.9% 올랐고 부원장은 평균 1.4%, 부원장보는 평균 9.4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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