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다음 달 3일 총파업 결의.."관치금융 철폐하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 대의원들이 총파업을 의결했다. 금융노조는 국내 18개 은행을 포함한 37개 금융사 지부로 구성돼 있다.
금융노조는 25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 국제회의실에서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고 다음달 3일로 예정된 총파업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금융노조는 26일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지부별로 진행한다. 앞서 금융노조는 임금 6.1% 인상, 여성 할당제 정착, 비정규직 차별 철폐 등 직원 처우 문제 등을 두고 지난 4월부터 18차례에 걸쳐 사측과 임단협 교섭을 벌였으나 결렬됐다.
금융노조는 관치금융 철폐도 요구하고 있다. 김문호 노조위원장은 이날 대회사에서 "금융노조가 그동안 관치금융 철폐를 끊임없이 주장해왔지만 최근 KB금융 사태를 보면 나아진 게 하나도 없다"며 "금융감독원장은 책임지고 자진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융노조는 하나금융지주가 외환은행의 독립경영을 보장하는 노·사·정 합의를 깨려 하는 것과 관련해 금융위원회의 명확한 입장 공개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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