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편중 차 할부시장 경쟁 촉진
현대캐피탈 편중 차 할부시장 경쟁 촉진
  • 이민혜 기자
  • 승인 2014.08.30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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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복합할부 금융 유지 결론..현대차 등 차회사선 반발
 

자동차 복합할부 금융을 금융 당국이 유지하기로 결론을 내리면서 존폐 논란이 일단락됐다.

차 복합할부 상품은 자동차를 사는 고객이 신용카드로 차값을 결제하면 캐피털 회사가 먼저 돈을 갚고 고객으로부터 매달 할부금을 받는 구조를 갖고 있다. 이 과정에서 신용카드 회사가 결제 대금의 1.9% 안팎을 결제 수수료로 챙기게 된다.
 
카드사는 수수료 중 일부를 다시 캐피털사에게 나눠주고, 캐피털사는 이 수수료를 바탕으로 자동차 구매 고객에게 추가 금리 인하 등 인세티브를 제공하게 된다. 결국 자동차 회사가 지불하는 수수료를 카드사와 캐피털사가 나눠 갖고 소비자는 이를 토대로 적은 이자를 물게 되는 방식이다.
 
복합할부 금융시장이 2010년 8000억원대에서 작년 4조원 이상으로 급성장하면서 현대차 등 자동차회사에서 들고 일어나기 시작했다. 자동차업계에선 이 상품이 당장엔 소비자들에겐 이득일지 몰라도 장기적으로 차 서비스의 질을 떨어뜨린다고 주장한다. 또 카드사는 이 상품 결제 과정에서 아무린 리스크 없이 수수료 수입을 앉은 자리에서 챙겨 결국 카드사 배만 불리게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현대카드 외의 카드사들과 중소 캐피털사들은 자동차 복합할부로 소비자가 차를 더 싸게 살 수 있고, 카드 포인트 적립 같은 부가 혜택도 받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또 복합할부는 기본적으로 차 구매시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히고 현대캐피탈에 편중돼 있던 할부 시장의 경쟁을 촉진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자동차 복합할부금융은 지난해 4조5000억원이 넘는 시장 규모에 이용자가 15만명에 달했다. 2009년 롯데카드와 아주캐피탈이 제휴해 복합할부 상품을 처음 출시한 이후 현재 6개 카드사와 7개 캐피탈사(KB, JB우리, 아주, BS, 하나, 메리츠, KDB)가 제휴해 복합할부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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