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폭락 주 원인은 스마트폰 사업 부진에 따른 우려
삼성전자의 주가가 2일 연속 120만원선 아래로 떨어졌다. 스마트폰 부진에 따른 시장 우려가 주가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2분기 어닝쇼크에 이어 3분기에도 실적 하락이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들이 지속 제기되고 있다.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42% 내린 118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의 2일 종가도 119만4000원으로 2일 연속 120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120만원 선 이하로 떨어진 것은 2012년 9월 이후 2년 만의 일이다.
대장주로 꼽히는 삼성전자의 주식은 최근 3개월 간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올해 6월 149만5000원까지 치솟았던 삼성전자 주가는 7월 초 130만원선까지 급락하다 반등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2분기 ‘어닝쇼크’ 수준의 실적발표 이후 급락세를 거듭, 120만원선 아래로 추락했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폭락하는 가장 주된 원인은 스마트폰 사업 부진에 따른 우려다. 2분기 삼성전자는 전년대비 약 25% 감소한 7조19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5의 판매량 부진이 원인으로 꼽혔다. 샤오미, 화웨이 등 중국 업체들의 추격, 아이폰의 건조한 성장세에 샌드위치식으로 눌렸다는 평가들이 이어졌다.
3분기 전망도 어둡다. 지난달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3분기에도 실적 부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들을 잇달아 내놨다.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도 7조원대에서 6조원대로 낮아지더니 최근에는 5조원대 후반으로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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