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범수 의장 "모바일 사업에 주력할 것"
[인터뷰] 김범수 의장 "모바일 사업에 주력할 것"
  • 이종범 기자
  • 승인 2014.09.05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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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다음카카오 출범 앞두고 비장의 '출사표'

"모바일로 하는 사업에 주력해야 합니다"

10월1일 다음카카오의 출범을 앞두고 경영 전면에 나설 것을 시사한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임직원들에게 합병 후 모바일 사업에 주력할 뜻을 내비쳤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김 의장은 지난 1일 경기도 판교 카카오 본사를 시작으로 2일 제주도 다음 본사, 3일 서울 한남동 다음 사무실을 차례로 방문해 다음카카오의 비전과 합병 후 사업 전략 등을 양사 임직원과 공유했다.

지난달 27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합병이 공식적으로 승인된 후 김 의장이 합병회사의 사업 방향을 임직원과 공유한 것은 처음이다.

김 의장은 이 자리에서 "임직원들간의 소통과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이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강조하고 합병법인의 출범을 전후로 적극적으로 임직원들과의 대화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그러면서 김 의장 자신이 '인간 김범수가 누구인지' 그동안 살아온 길을 설명하고, 합병법인 출범과 관련해 궁금한 사항에 대해 직원들의 질문을 받고 직접 답변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소통 행보를 펼쳤다.

김 의장은 합병법인의 향후 지향점에 대해 "모바일로 하는 사업에 주력해야 한다"며 합병 이후 모바일 사업에 집중할 것임을 밝혔다. 또 "쿼리 검색은 이제 의미가 없고 사람들이 검색 결과를 누르기 전에 원하는 콘텐츠를 미리 보여주는 추천 서비스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그는 국내 시장에 만족하지 않고 "해외 시장이 답이 보이지 않으니 앞으로 더 고민해야 할 것"이라며 해외 시장 진출 전략에 관해 고민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밖에 합병 이후 직원 복지, 임금 체계, 회사 이전 문제 등에 대한 질문에도 김 의장은 "임금을 차례로 늘리는 방향으로 고민해 보겠다"고 답하는 등 성실히 답했다. 합병법인의 사무실 문제에 대해서는 유치를 희망한 성남시와 논의해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즐겁게 가자"며 "양사의 문화를 존중해가며 하나의 방향을 찾아 '제3의 문화'를 만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지난 5월 다음과의 합병을 공식적으로 발표하기 전에도 평소 직원 전체 미팅인 '카카오광장'에 분기별로 한번씩 참여하는 등 직원들과의 소통을 활발하게 해왔고, 합병 이후에도 이런 자리를 종종 마련할 계획임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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