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이상의 보험사기가 해마다 늘면서 전체 보험사기 건수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7일 금융감독원이 낸 연령대별 보험사기 적발건수 현황을 보면 상반기 보험사기 혐의자 4만714명 가운데 50대 이상자는 1만4천76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연령대별 비중은 34.6%로 역대 최고다. 특히 60대 혐의자는 전년 동기대비 증가율이 11.2%에 달했다.
50대 보험사기 혐의자의 최근 3년간 비중을 보면 2011년 29.3% 2012년 30%, 2013년 32.8%로 꾸준한 증가 추세다.
40대 혐의자가 2011년 28.2%에서 작년 26.2%로, 30대가 25.8%에서 24.2%로, 20대가 15.4%에서 14.5%로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상반기 40대 혐의자는 25.5%, 30대는 24.1%, 20대는 13.8%로 비중이 더 낮아졌다.
보험사 관계자는 "경기침체와 구조조정 등 여파로 50대 이상자의 생활고가 가중되면서 생계형 보험범죄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액은 2천869억원으로 1년전보다 11.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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