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신안 주씨(新安朱氏)-151,227명
(52)신안 주씨(新安朱氏)-151,227명
  • 정복규
  • 승인 2014.09.1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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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 청계공 주 잠(朱潛)은 중국 남송 사람으로 유학자인 주 자(朱子)의 증손이다. 신안은 중국 하남성의 지명이다. 한림원태학사였던 그는 남송이 몽고에 망하자 아들 주여경(朱餘慶)과 문하생 섭공제 등 7명의 학사를 데리고 고려로 망명했다.

중원의 주인이 된 원은 고려에 주 잠의 압송을 요구했다. 주 잠은 이때 이름을 주적덕(朱積德)이라 고치고 용담(현 전북 진안군 용담면)에 숨었다. 주 잠 이래로 수대에 걸쳐 전라남도 화순군 능성면 고정리(考亭里, 오늘날의 화순군 능주면 일대)에 숨어 지냈다. 그래서 결국 본관인 신안도 쓰지 못하고 능성을 사용, 능성주씨(綾城朱氏)가 됐다. 그 뒤 여러 곳으로 이주한 지명에 따라 따로 본관을 사용해 온 관계로 신안, 나주, 능성 등 45개 파로 갈리었다. 1902년(고종 39) 의정부 찬정 주석면(朱錫冕)의 상소로 선조의 본래 고향인 신안을 본관으로 복관했다.

주 잠의 아들 주여경(朱餘慶)이 고려 고종 때 은사과(恩賜科)에 올랐다. 주여경의 아들 주 열(朱悅)은 원종 때 병부낭중으로 충청, 경상, 전라도의 안찰사로 나가 크게 치적을 올렸다. 주 열은 문장과 글씨에도 뛰어났고 생활이 검소하여 원종의 두터운 신임을 받았다. 충열왕 때 정조사로 원에 파견돼 공녀 2천 명을 요구하는 원세조 쿠빌라이를 설득, 무마시켰다. 뒤에 한림학사, 판도판서 등을 지냈고 충렬왕 때는 지도첨의부사에 이르러 능성군에 봉해졌다.

주 열의 맏아들 주인장(朱印臟)은 예부상서를 지냈고, 둘째 주인원(朱印遠)은 경상도 안렴사를 역임했으며, 셋째 주인환(朱印還)은 첨의부사를 지냈다. 조선조에 들어서면서 3형제의 후손이 능성파, 웅천파, 전주파로 갈린다. 주인장(능성파)의 후손은 전남 지방에, 주인원(웅천파)의 후손은 경상도 지방에, 주인환(전주파)의 후손은 함경도 지방에 흩어졌다.

막내 주인환은 이태조의 고조부 목조와 함께 전주에서 함경도로 옮겨간 후 인연을 맺어 그 아들 주 단이 태조의 왕고모부가 된다. 주 단의 증손자인 주 인은 이태조와 죽마고우로 형제같이 자란 데다 혈연관계도 있다. 위화도 회군 등에 행동을 같이해 조선의 개국공신이 됐다.

조선시대에 약관도 못되어서 향시에 합격하여 사람들을 놀라게 한 주택정(朱宅正)은 우암 송시열이 덕원에 유배되어 오자 그를 찾아가 학문을 배웠다. 1679년(숙종 5) 식년문과에 올라 성균관 학유, 이성현감 등을 역임했다. 1689년(숙종 15) 기사환국으로 송시열이 화를 입자 그의 문인이라 하여 삭직되었다. 그 뒤 노론이 다시 집권하면서 복직되어 예조좌랑을 지냈다. 주몽룡(朱夢龍)은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금산군수로 의병장 강덕룡, 정기룡 등과 함께 거창 우지현 싸움에서 왜군을 격파하여 3룡으로 불리었다. 중종 때 전적을 지낸 주양우와 선조 때 군수를 역임한 주덕원의 부자도 유명하다. 주 정은 숙종 때 개성 교수(敎授)를 역임하여 경원부사 주표(朱杓)와 함께 이름을 날렸다. 한말에 와서는 고종 때 의정부찬정을 지낸 주석면과 동지중추부사를 역임한 주인섭이 이름났다. 주진수는 신민회 강원 대표로서 만주에 독립운동의 기지를 설립하기 위한 자금 모집에 공헌했다. 대한청년단 주석환도 있다. 유명한 의기 논개는 경상우도병마절도사 최경회의 사랑을 받았으나 진주성이 함락되자 촉석루에서 왜장을 안고 남강에 몸을 던졌다.

주태경은 이화여전을 구한 여류교육자이다. 진주 출신으로 남편이 죽자 원산에서 장사를 시작, 벽돌공장을 경영해 돈을 번 후 1940년 미국 감리교 선교부에서 원조가 중지돼 재정난에 빠진 이화여자전문학교에 전 재산 10만 원을 기부했다. 교정에는 그의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기독교 목사인 주기철(1897-1944)은 경남 창원 출신이다. 그는 웅천에서 남학회를 조직, 애국사상을 고취하고 3·1운동 때 고향에서 만세운동을 지휘했다. 예수교장로회 목사로 평양 중앙교회, 부산 초량교회에 재직하며 신앙 운동과 애국운동을 일으켰다. 중일전쟁 때 평양 산정현교회의 목사로 있으면서 신사참배를 끝까지 거부, 항일운동을 하다가 1938년 일본경찰에 체포되어 10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 옥사했다.

독립운동가 주종기의 아들인 주 원(동경대졸, 경제학)은 건설부장관, 서울대교수, 서울신문 주필 등을 역임했다. 그 밖에 현대 인물은 주요한(시인, 상공부장관), 주기용(제헌의원), 주영하(세종대이사장), 주영탁(한학자), 주 권(건국대명예교수), 주강(의학박사, 대구의대학장), 주종환(경제학박사, 동국대농림과학연구소장), 주정일(숙명여대교수), 주정지(의학박사, 고려대교수), 주명건(경제학박사, 세종대경영대학원장), 주낙원(이화여대교수), 주진구(이학박사, 충남대교수), 주봉규(농학박사, 서울대교수), 주상용(의학박사, 가톨릭의대교수), 주웅길(학국과학원교수), 주근원(서울대명예교수), 주종원(공학박사, 서울대교수), 주수기(정치학박사, 단국대교수), 주재황(대법원판사, 중앙선관위원장), 주운화(변호사), 주진학(변호사), 주병덕(해양경찰대장), 주대경(서울지검검사), 주창균(일신제강회장), 주진호(대한연료 사장), 주인기(한국상업은행장, 대한선주고문), 주영연(고려시멘트 사장), 주영화(삼환기업 부사장), 주기로(우진건설 대표), 주효민(한국일보논설위원), 주영관(서울신문논설고문), 주성규(농림부차관), 주병국(외환은행장), 주석균(농림부차관), 주상식(이북5도자문위원), 주윤(동양한-중-일학술연구회 한국측 주간), 주진호(대한연료사장), 주정민(전남도정자문위원), 주용준(대한체육회사무총장), 주협(갱생병원장, 의학박사), 주영운(고려시멘트 대표), 주정빈(대한정형외과학회장), 주재철(경남의보 대표), 주동호(부산교위부교육감), 주기중(대한축산 사장), 주한샘(재미, 원자력공학박사), 주한광(재미, 경제학박사), 주섭일(세계일보 파리특파원), 주영희(이화여대교수, 교육학박사), 주상용(가톨릭의대교수, 의학박사), 주상길(국토종합개발심의위원), 주호성(성균관유도교도위원), 주낙장(대한기원협회장), 주우종(한학자), 주일룡(두일산업 사장), 주수영(삼영기계사장), 주광섭(치과의원장), 주지신(치과의원장), 주용섭(치과의원장), 주익남(치과의원장), 주낙림(한일치과의원장), 주관철(의당치과의료원), 주의열(삼성치과의원), 주학정(아시아개발은행경제연구소장), 주진순(국제영양학회연합회 상임이사), 주종연(국민대교수), 주정균(기생충학회원로회원), 주일영(중앙대교수), 주영은(경북대보건대학원장), 주양자(국립의료원장), 주순호(중앙교육평가원장), 주수웅(경기대교수), 주석순(중앙대교수), 주상우(부산시교육감), 주병덕(감사원감사위원), 주문기(변호사), 주동운(방사선과의원장), 주도윤(변호사), 주남철(고려대교수), 주길순(조선대인문과학대 학장) 씨 등이 있다. (무순, 전·현직 구분 안 됨)

본관 신안(新安)은 중국 지명이다. 중국의 중앙부, 양자강 하류 및 회하 유역의 안휘성 휘주부에 위치하고 있다. 집성촌은 경북 울진군 일원, 충남 홍성군 일원, 전북 완주군 구이면 중인리, 전남 여수시 돌산읍 금성리, 경남 사천시 서포면 금진리, 전남 여수시 화치동, 전남 고흥군 도덕면 신양리 등이다.

통계청의 인구 조사에 의하면 신안주씨는 1985년에는 총 34,573가구 142,612명, 2000년에는 총 47,551가구 151,227명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15년 만에 1만3천여 가구,9천여 명이 늘어났다. 1985년 당시 전국의 지역별 인구 분포는 서울 34,032명, 부산 13,809명, 대구 4,507명, 인천 4,832명, 경기 15,239명, 강원 6,056명, 충북 2,577명, 충남 8,302명, 전북 7,695명, 전남 22,193명, 경북 9,019명, 경남 13,761명, 제주 568명이다. 전남 지역에 가장 많이 분포되어 있다. 그 뒤 15년 후인 2000년 현재는 서울 32,773명, 부산 13,490명, 대구 5,415명, 인천 8,290명, 광주 5,670명, 대전 3,506명, 울산 3,422명, 경기 28,367명, 강원 4,815명, 충북 2,755명, 충남 5,198명, 전북 6,318명, 전남 12,270명, 경북 7,484명, 경남 10,881명, 제주 573명이다. 서울, 인천, 경기 지역에 전체 인구의 절반가량이 살고 있다. 나머지는 전국에 고루 번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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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자 정복규 프로필

● 전북매일 편집국장, 논설위원

● 익산신문 사장

● 현재 새전북신문 수석 논설위원

● 현재 성씨 전문강사(한국의 성씨를 통한 역사탐구)

 ( 저 서 )

• 한국의 성씨: 성씨를 찾아서

• 한국의 성씨: 1,2권

• 칼럼집: 숲이 좋으면 새가 날아든다/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본다/ 핸드폰이 세상을 지배한다/ 개성있는 인재를 키워라

• 유머집: 각하 코드를 맞추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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