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혁신도시 옆 '진주문산'에 6천호…우주항공기업 배후주거단지로
![15일 권혁진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이 정부세종청사에서 관련내용을 설명하고 있다.](/news/photo/202306/72433_68501_252.jpg)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경기 평택시 평택지제역 역세권에 3만3000호 규모의 신규택지가 조성된다.
세계 최대 반도체 생산기지인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바로 아래 자리한 곳이다. 'K-반도체 배후도시'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경남 진주혁신도시와 붙어있는 진주 문산읍 일대에는 6000호 규모를 공급해 우주·항공분야 기업 종사자들의 배후 주거단지로 만든다.
국토교통부는 15일 경기 평택시 지제동·신대동·세교통·모곡동·고덕면 일대 453만㎡를 신규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여의도 1.6배 규모 땅에 3만3000호를 공급한다.
이는 지난해 11월 '김포한강2'(4만6000호) 신도시에 이어 윤석열 정부의 두번째 신규택지 발표이다.
![평택지제역세권 공공주택지구 개발 구상](/news/photo/202306/72433_68498_049.jpg)
◇자족형 콤팩트시티...경기남부 제2도시로
평택지제역 역세권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입주한 고덕일반산업단지 등 첨단반도체 산단이 있어 청년인구가 급격히 늘고 있다.
평택시 인구는 2013년 44만2000명에서 2022년 57만9000명으로 30% 증가했다.
정부는 이곳을 첨단산단의 배후 주거역할을 하는 '자족형 콤팩트시티'로 만들 계획이다.
철도역 600m이내 역세권을 압축·고밀 개발해 주거, 일자리, 교육·문화·의료 기능을 집중시킨다.
전체 주택 공급량의 절반은 공공분양주택인 '뉴홈'으로 채운다.
이와 함께, 반도체 산업을 지원하는 융복합 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해 대기업·중소기업·스타트업과 연계한 연구개발을 지원한다.
평택지제역은 SRT와 지하철 1호선이 지나는 광역교통의 요충지다. KTX 수원발 열차도 정차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신규택지 조성으로 교통수요를 확보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A와 GTX-C 노선이 연장될 여건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도로교통과 관련해선 고덕국제신도시와 평택시청을 잇는 간선급행버스(BRT) 체계를 구축하고, 구도심(서평택)과 신도심(동평택)을 잇는 도로를 확장해 상습정체구간을 줄인다.
평택지제역 주변에는 철도, 버스 환승뿐 아니라 도심항공교통(UAM) 등을 연결하는 미래형 복합환승센터를 짓는다.
신규택지 조성으로 평택지제역 인근은 기존의 고덕국제도시, 평택 브레인시티와 묶여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에 버금가는 경기남부 제2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평택지제역 인근 광역교통 확충 구상](/news/photo/202306/72433_68499_144.jpg)
◇서울역~진주간 철도 1시간10분 단축한 2시간20분으로
경남 진주에선 문산읍 일원 140만㎡가 신규 공공택지로 지정됐다.
진주혁신도시와 붙어있는 이곳은 우주산업 클러스터(위성특화지구)이자 KTX 남부내륙선과 직결되는 교통의 요충지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진주문산은 우주·항공분야 주요기업이 자리한 경남 서부권의 배후 주거단지 역할을 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진주문산 공공주택지구와 진주역, 진주고속터미널까지 10분대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확충할 계획이다.
2027년 남부내륙철도가 개통하면 서울역∼진주까지 소요시간이 3시간30분에서 2시간20분으로 줄어든다.
국토부는 주민 의견 청취와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신규택지지구 지정을 마칠 예정이다. 2026년 지구계획 승인과 공공분양주택 사전청약 접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
투기성 토지거래를 차단하기 위해 신규택지 인근지역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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