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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영 은행연합회장[금융소비자뉴스 홍윤정 기자] “은행연합회가 은행들의 이익을 대변하기보다는 직원들을 위한 기관인 것 같습니다. 은행연합회장의 연봉과 직원 평균연봉 등이 다른 협회보다 많고 여타 은행들보다 많습니다."15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정태옥 무소속 의원은 최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당국 국정감사에서 은행연합회의 임직원 급여와 채용절차 모범 규준 제정에 대한 문제 제기를 했다.정 의원에 따르면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의 연봉은 7억3500만원으로 5대 금융협회장 중에서 가장 많았고, 직원 평균 연봉 역시 9100만원으로 18개 은행 평균(8400만원)이나 다른 금융협회보다 많았다.정태옥 의원 "회원사는 허리띠 졸라매는 반면 은행연합회는 사실상 돈 잔치"정 의원은 "회원사들은 허리띠를 졸라가며 구조조정을 하고 있는데 연합회가 사실상 돈 잔치를 벌이고 있는 것은 금융소비자들을 기만한 행태"라고 비판했다. 또 금감원의 과도한 민간 경영개입을 지적하면서 "금감원이 채용모범기준 등을 은행연합회를 통해 만드는 것은 과도한 경영 간섭"이라고 했다.최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의 국정감사에서 은행연합회의 임직원 급여, 채용 모범기준 제정 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해외출장 때 배우자 여비 지급 등으로 ‘신의 직장’ 논란을 빚었던 은행연합회는 지난 해에도 자가차량 운행 여부와 상관없이 매년 400만원에 이르는 보조비를 지급하는 등 여전히 예산을 ‘흥청망청’ 쓰는 것으로 나타나 논란을 빚은 바 있다.은행연합회는 ‘어버이연합사태’,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됐던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마찬가지로 주요 경제단체로 꼽히지만 동시에 ‘임의단체’다. 은행법상 뚜렷한 법적근거가 없음에도 금융당국으로부터 각종 공공관련 사업을 위임받고 있지만 회계정보 공개 의무가 없다.수 백억원에 이른 막대한 예산이 어디에 쓰이고 있는 지 일반인들은 알 길이 없다. 이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의 금융개혁 방침에 따라 은행연합회가 ‘적폐청산’ 대상으로 거론되는 분위기다.금융위, 은행연합회의 ‘깜깜이 회계’ 지적.."경영정보 접근성 강화하라" 질타금융위원회가 지난해 7월 발표한 은행연합회 정기 종합감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은행연합회의 ‘깜깜이 회계’를 지적하며 경영정보 접근성을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연합회는 올한해 회원은행으로부터 약 203억 5000여만원의 분담금을 거둬 인건비와 각종 경비에 각각 101억 3000여만원, 94억 8000여만원을 편성해 집행하기로 했다. 사회공헌사업비는 20억원에 불과했다.비영리법인인 연합회는 이번 감사에서 1년 동안 200억원 이상의 자금을 굴리면서도 세부 사용 내역을 비롯한 각종 경영 관련 정보들이 회원은행들에게 제대로 공유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받았다.은행연합회는 금융관련법에는 전혀 설립근거가 없다. 민법 37조 법인사무의 검사ㆍ감독이 유일한 외부감시 방법이다.금융위는 보고서에서 “사업계획ㆍ실적, 예ㆍ결산 등 경영 관련 사항이 상기 이사회, 총회 등을 통해 결정되고 있지만 회원은행들이 연합회 자체 재무제표, 인건비 등 경영관련 사항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미흡하다”고 경고했다.그러면서 연합회의 예산 편성과 집행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 회원은행들의 경영정보 접근성을 확대시켜야 한다고 통보했다.연합회는 생활안정자금ㆍ주택구입-임차자금을 위한 사내복지기금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와 관련된 재무제표를 작성하는 데 있어 자산 및 부채에 대한 장ㆍ단기 구분도 없이 회계처리를 하고 있어 시정조치를 받았다.은행연합회. 팀장급 이상 임직원들에게만 제공되는 자가운전보조비도 '부적정' 지급금융위원회의 은행연합회 정기 종합감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팀장급 이상 임직원들에게만 제공되는 자가운전보조비도 부적정하게 지급됐다. 은행연합회는 최근 3년간 팀장급 이상 임직원 약 30명에게 자가운전보조비 3억2501만원을 지급했다. 1인당 연평균 329만∼406만원이다.은행연합회의 자가운전 보조비는 본인의 차량 등을 이용해 직접 출퇴근 및 업무를 수행하는 임직원에게 직급별 월 29만3000∼60만원을 주도록 규정돼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자가 운행 확인 없이 지원했다는 것이 금융위 지적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실제 자가 차량으로 출퇴근하는 사람에게 주는 수당인데, 직접 운행 여부도 확인하지 않고 일괄적으로 지급했다”고 설명했다.임직원에게 제공되는 회사 차량 9대에 대해서는 차량관리 기준 없이 차량유지비 명목으로 매년 2억∼3억원씩 지급했다. 차량 운행기록은 부실하게 기재돼 주말 사적 이용 여부도 확인할 수 없었다.또한 금융위는 직원 채용 시 심사위원 선정과정에서 응시자와의 친인척, 근무관계, 이해관계 등을 검토하지 않아 연고에 의한 채용 소지가 있다며 채용절차 보완을 요구했다. 앞서 은행연합회는 2014년 금융위 감사에서 직원들이 연차보상금을 평균 600만원씩 받고도 특별휴가로 여름휴가를 다녀오고, 해외출장 시 동반하는 배우자까지 여비를 지급한 사실이 드러나 과잉 복지로 논란을 빚었다. 직원이 공직 선거에 입후보할 경우 유급휴직을 보장하는 등의 상식과 동떨어진 제도도 도마에 올랐다.시민단체, "은행연합회 예산 방만..금융당국, 적폐청산 차원서 적극 대응해야" 강조이에 대해 은행연합회는 해당 사항은 사원은행의 동의로 적절한 절차를 거쳐 진행됐다며 문제될 것 없다는 입장이다.임직원 급여의 경우, 사원은행 실무자 회의뿐 아니라 이사회 의결을 통해 임직원 급여가 결정되며 사후에는 금융위원회의 사후 보고도 이뤄지는 등 절차적으로 문제가 될 것이 없다는 것이다.은행연 관계자는 "은행과 비교했을 때 급여가 높은 부분은 은행의 경우, 신입사원 숫자가 상대적으로 많고 은행연은 신입사원뿐 아니라 변호사, 공인회계사(CPA) 등 경력자 숫자가 많기 때문"이라며 "그런 부분이 있어 전체 통계로 단순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전했다.채용 모범규준 역시 19개 연합회 사원은행과 함께 은행권 공동 태스크포스(TF)를 지난 3월 구성해 3개월간의 협의를 통해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은행연 관계자는 "모범규준에 대한 의견수렴, 은행권 규제심의위원회 심의, 기획전문위원회 의결 등을 거쳤고 은행연합회 이사회 의결을 통해 모범규준을 확정한 사안"이라고 했다.다만 은행연 임직원 급여의 경우 향후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은행연 임직원에 대한 보수가 후한 편인 것 같다"며 "사원은행보다 과도한지, 그 수준에 대해 금융위가 개입할 근거가 있는지 잘 보겠다"고 했다금융소비자연맹(회장 조연행) 당국자는 “운행연합회의 예산사용이 전반적으로 방만한 것을 물론 일부 임원의 차량은 주말 사용분에 대해 운행내역을 누락하거나 월요일 사용내역에 주말사용분을 합산해 작성하는 등 기재가 미흡해 개인적 사용인지 업무용 운행인지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하고 금융당국이 적폐청산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슈추적 | 홍윤정 기자 | 2018-10-15 16:41

                                      차남규 한화생명 부회장[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한화그룹 주요 계열사 주가가 속수무책으로 떨어지는 가운데 한화그룹의 지주사 격인 한화가 금융부문 계열사의 부진 탓에 2분기 영업이익이 뒷걸음질했다.한화생명의 실적 부진은 한화그룹의 남모르는 '애물단지'가 되고 있다. 한화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한화가 한화생명의 실적 부진 탓에 실적이 크게 줄어든 탓이다. 여기에 기업의 성과지표인 주가도 맥을 못추고 있다.이에 따라 한화그룹 내부에서는 올 연말인사 때 최고경영자인 차남규 부회장의 책임론이 점차 거론되는 분위기이다.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생명보험업계 1·2위사인 삼성생명의 현성철 대표와 한화생명의 차남규 대표가 올 상반기 상반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올 상반기 삼성생명의 순이익 1조4,459억(52.7% 증가)  vs.  한화생명은 2,448억(39.2% 급감)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삼성(대표 현성철)·한화생명(대표 차남규)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삼성생명의 순이익은 1조4,459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동기(9,467억원) 보다 52.7% 증가한 수치다.올 2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익은 1조560억원으로 전년 같은기간(3,805억원) 대비 178%나 급증했다. 현성철 삼성생명 대표가 호실적을 거둘 수 있었던 이유는 삼성전자 보유지분 중 일부를 매각한 1회성 요인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당기순익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삼성전자 보유 지분 중 일부 매각에 따른 이익이 반영된 요인이 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반면 차남규 한화생명 대표는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한화생명의 올 상반기 순익은 2,448억원으로 전년 동기(4,028억원) 보다 39.2%나 급감했다. 한화생명 한 관계자는 상반기 순익 감소와 관련 "작년 상반기 부동산 매각이익의 기저효과가 소멸된 영향"이라면서 "변액보험 준비금 환입이 작년보다 감소한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한화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2조6222억 원, 영업이익 7061억 원을 냈다. 2017년 2분기보다 매출은 10.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9% 줄었다.한화는 “한화건설과 한화케미칼 등 주요 계열사의 매출 증가로 연결 매출액이 늘었다”며 “영업이익은 비금융부문의 수익성 개선에도 불구하고 한화생명 등 금융부문의 실적 부진에 따라 감소했다”고 말했다.#디지털타임스 한화생명 2분기 별도기준 매출 4조5167억, 영업이익 1486억...전년동기보다 이익 44.2% 감소한화건설 실적은 크게 늘었다. 한화건설은 2분기에 별도기준으로 매출 9082억 원, 영업이익 1114억 원을 냈다. 2017년 2분기보다 매출은 15.9%, 영업이익은 559.2% 급증했다. 국내사업이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프로젝트에서 발생하는 매출이 늘어나 실적이 증가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13억 원, 영업이익 138억 원을 냈다. 2017년 2분기보다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40.5% 감소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자회사인 한화지상방산과 한화테크윈, 한화파워시스템 등의 매출이 모두 줄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항공기 엔진사업과 관련한 투자비 지출을 늘리면서 수익성도 후퇴했다.한화생명은 2분기에 별도기준으로 매출 4조5167억 원, 영업이익 1486억 원을 냈다. 2017년 2분기보다 매출은 9.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4.2% 줄었다.한화는 “한화생명은 수익성 높은 보장성 보험 중심의 상품 판매 전략을 지속하면서 수입보험료가 견조한 수준을 유지했다”며 “하지만 순이익은 증시환경 변동성 확대 등에 따라 2017년 2분기보다 줄었다”고 설명했다.한화생명 주가하락으로 투자자들 속 새까맣게 타들어가...또 우리사주 산 임, 직원들도 고통 호소 한화는 자체사업에서 2분기에 매출 1조1390억 원, 영업이익 933억 원을 냈다. 2017년 2분기보다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20.2% 증가했다.한화생명은 최근 들어 하락 장세를 이어왔다. 2일 종가 기준 한화생명의 주가는 5260원으로 지난 2010년 우리사주 조합원들의 매입가인 주당 8200원보다 2940원(36% 정도) 빠진 상태다. 당시보다 대략적으로 3분의 1 토막이 난 셈이다.그런데 주가하락으로 투자자들의 속도 새까맣게 타들어갔다. 또 임원들은 물론 직원들도 고통을 받고 있다. 직원들은 임원들의 경영잘못으로 자신들이 피해를 보고있다면 원성이 자자하다. 대출을 받아 우리사주를 매입한 한화생명 직원들이 주가 하락으로 인해 이중고를 겪고 있다. 대출이자 부담과 더불어 주식 가치 하락에 따른 대출만기 연장 불가로 추가대출까지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는 것이다.중요한 것은 한화생명의 주가전망이 여전히 밝지 못하다는 점이다. 주가가 연일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가운데 증권사들의 올해 실적 전망마저 어둡다. 이래로 가면 차남규 부회장 등 현 한화생명 임원들은 보따리를 싸야할 것이라는 관측도 없지 않다.한화는 주가 부양을 위해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치는 계열사 실적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화생명이 2분기 실적에서 한화 자회사들 가운데 가장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타임스  한화그룹 상장사 7곳 전체 시총 13조337억원...연초(18조617억원) 대비 27.8%(5조280억원) 급감문제는 한화그룹 전체 시가총액이 최악으로 급감했다는 점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일 종가 기준 한화그룹 상장사 7곳의 전체 시총은 13조337억원으로 연초(18조617억원) 대비 27.8%(5조280억원) 급감했다.이 기간 한화그룹 상장사 7곳 모두 주가가 하락했다. 한화케미칼이 연초 대비 주가가 41.2% 감소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27.9%) △한화생명보험(-23.2%) △한화(-22.7%) △한화손해보험(-14.8%)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7.5%) △한화투자증권(-7.2%) 등도 나란히 추락했다.특히 그룹 내 '현금창구' 역할을 하는 한화케미칼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올 들어 한화케미칼은 주력 화학제품 가격하락으로 실적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한화케미칼 영업이익 컨센서스(추정치)는 14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9% 감소할 것으로 추정돼 '어닝쇼크'가 예고된 상황이다.업계에서는 한화생명이 체질 개선 과정을 겪으며 올해 실적이 2017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다. 한화생명은 새 국제 회계기준(IFRS17)의 도입에 대비하고 장기 수익성을 높이는 과정에서 올해 실적이 2017년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됐다.금융정보회사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업계는 한화생명이 올해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9780억 원, 순이익 6525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2017년보다 영업이익은 2.58% 늘지만 순이익은 5.26% 줄어드는 것이다.관련업계에서는 “모든 기업에서 주가관리는 CEO의 최고 덕목이자 주요 임무일진대 요즘처럼 한화그룹 관련주가가 모두 추풍낙엽이라면 김승연 그룹회장으로서는 피가 마를 일이 아닐 수 없을 것”이라며 “올 연말까지 한화생명의 주가나 실적구조가 개선되지 않으면 차남규 부회장과 여승주 사장 등 CEO들과 핵심 임원들에 대한 연쇄 문책이 불가피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슈추적 | 이동준 기자 | 2018-10-03 19:10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현대카드의 당기순이익이 1년 새 40%나 급감하면서 1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이병휘 현대캐피탈 캐피탈본부장(전무)이 현대커머셜 커머셜본부장으로 이동할 예정이다.업계에서는 올해 상반기 현대커머셜 실적이 현저히 낮아짐에 따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차녀인 정명이 현대카드·캐피탈 브랜드부문장이 이 전무에게 ‘지원요청’을 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적지 않다.2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현대캐피탈·현대커머셜은 조만간 임원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올해 상반기 실적이 떨어진 현대커머셜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이번 인사를 통해 이병휘 현대캐피탈 캐피탈본부장(전무)은 현대캐피탈 캐피탈본부장에서 현대커머셜 커머셜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이로써 커머셜본부장 직은 기존 부사장급에서 전무급으로 낮아진다.올 상반기 현대커머셜 실적 477억 참담한 수준 기록...전년 동기 대비 무려 78.8% 낮은 수치이 전무는 2015년 현대커머셜에서 산업금융실장(산금실)을 역임하며 김병희 현 커머셜본부장(부사장)과 한솥밥을 먹은 경험이 있다. 산금실은 대리점 매출을 직접 관리하는 부서로 ‘회사에 돈을 벌어다 주는’ 핵심 부서다. 이후 이 전무는 현대캐피탈로 자리를 옮겼고 커머셜은 김 부사장 체제로 돌아갔지만 내달부터 상황이 바뀔 전망이다.현대캐피탈의 경우 대표이사 아래 브랜드부문장, 기업금융담당, 전략기획본부장 등의 자리가 있으나 현대커머셜의 경우 대표이사 아래 바로 커머셜본부장이 위치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전무가 보다 중요한 직책을 맡게 될 것으로 분석된다.김병희 현대커머셜 커머셜본부장(부사장)의 경우 지난해 초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현재 커머셜본부장과 캐피탈의 기업금융을 담당하고 앞으로 캐피탈본부장을 맡게 된다.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정명이 현대카드·캐피탈 브랜드부문장이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 부문장은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차녀이자,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배우자로 지난해 말 브랜드부문장을 역임했다.정 부문장은 취임 후 코스트코 단독 계약 건을 성사시키는 등 성과를 보였으나 결과적으로 올해 상반기 현대커머셜 실적은 477억원이라는 참담한 수준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무려 78.8%나 낮은 수치다.                                  서울 여의도의  현대카드-캐피탈 사옥정몽구 회장 차녀 정명이, 현대커머셜 고문 역임하다 작년 말 금융계열사 브랜드부문장 취임현대커머셜의 경우 정 부문장이 33.33%, 정 부회장이 16.67%를 보유했다는 점에서 실질적 지배기업이다. 게다가 현대커머셜의 경우 커머셜본부장의 위치는 대표이사 바로 아래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인 셈이다. 현대카드·캐피탈은 오너일가 지분이 없다.현대캐피탈은 대표이사와 캐피탈본부장 사이에 브랜드부문장, 기업금융담당, 전략기획본부장 등의 자리가 있지만 현대커머셜은 대표이사 아래가 바로 커머셜본부장이다. 오너일가를 대변할 정도의 중요한 자리라는 의미다.현대커머셜은 정명이 부문장의 사실상 본적이나 다름없다. 그는 2007년부터 현대커머셜 고문을 역임하다 지난해 말 금융계열사 브랜드부문장을 맡으며 10년 만에 경영 전면에 본격 나섰다. 정 부문장은 정몽구 현대차 회장의 차녀이자 정 부회장의 배우자다. 이 전무는 정 부문장과 정 부회장의 신임을 받는 대표적 인물로 알려졌다.현대커머셜의 올 상반기 순이익은 47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8.8% 급감했지만 지난해 현대카드 지분 매입에 따른 일회성 요인(염가매수차익 1740억원) 영향이 크다.이에 대해 현대커머셜 관계자는 “현대커머셜은 지난해 현대카드 지분 매입에 따른 일회성요인(염가매수차익)으로 인해 올해 실적이 감소한 것 일뿐 이를 제외하면 큰 변화는 없다”며 “이번 인사는 임원 보직순환의 일환으로 수시인사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올 상반기 현대카드 경영실적 40% 급감...유일한 친인척 정태영 부회장 경영챙임-거취 주목한편 현대카드의 당기순이익이 1년 새 40%나 급감하면서 1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2003년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 15년간 현대카드를 이끌고 있는 정태영 부회장의 경영책임론이 나온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현대카드의 실적(별도 기준)을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기준 현대카드의 영업수익은 1조4580억 원, 영업이익 989억 원, 당기순이익 790억 원으로 집계됐다.직전년도 동기(영업수익 1조4448억 원, 영업이익 1738억 원, 당기순이익 1318억 원)와 비교하면 영업수익은 0.9%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3.1%, 40% 급감한 수치다.정 부회장은 현대카드가 워크아웃을 졸업한지 2년 만인 2003년 현대카드 부사장으로 취임해 그해 12월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후 현재까지 약 15년간 현대카드를 이끌고 있다.한 금융권 관게자는 “정 부회장 취임 이후 꾸준히 개선됐던 현대카드의 실적은 올해 상반기 급격히 악화된 것은 사실”이라며 “최근 현대차그룹이 정의선 수석부회장 체제로 개편되면서 유일한 친인척인 정태영 부회장의 거취가 연말 인사를 앞두고 주목된다”고 전했다.

이슈추적 | 이동준 기자 | 2018-09-28 12:15

                             이주열 한은 총재[금융소비자뉴스 최영희 기자] 한국은행은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26일 금융·경제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국제금융시장 상황을 살폈다. 이주열 총재 주재로 비공개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윤면식 부총재 등 주요 간부들이 참석했다.한은은 27일엔 허진호 부총재보 주재로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하고 미 연방준비제도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국내 금융 및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한다.한은이 추석 연휴인데도 이처럼 긴박하게 움직인 것은 미 연준이 25∼26일(현지시간) FOMC 회의를 하고 정책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연준이 올해 들어 세 번째로 금리를 올리면 한미 금리차는 0.75%포인트로 확대된다. 무려 11년여 만의 최대 폭이다.26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미 연준은 25~2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고 현재의 연 1.75~2.00%의 금리를 연 2.00~2.25%로 올릴 전망이다. 지난 3월과 6월에 이어 올 세번째 금리인상에 나서게 되는 것이다.미 연준의 금리인상은 신흥국 금융시장에 큰 불안 요인이다. 가뜩이나 경기 둔화, 통화 가치 급락 등으로 경고음이 커지고 있는 아르헨티나, 터키, 브라질 등 일부 취약 신흥국을 중심으로 자본유출 위험을 키울 수 있어서다. 우리나라도 안심할 수 많은 없는 상황이다. 금리차 확대만으로 급격한 자본유출이 일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신흥국 위기감이 고조되면 국내 금융시장의 변동성도 확대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통화정책의 칼자루를 쥐고 있는 한은의 연내 금리인상 압박은 커질 수 있다. 한은은 지난해 11월 금리를 연 1.50%로 올린 뒤 10개월째 금리를 묶어두고 있다. 좀처럼 불씨가 살아나지 않는 경기에 금리인상 타이밍을 잡지 못하다가 금융불균형 누적과 한·미 금리차 확대에 따른 자본유출 우려에 직면했다.한은의 연내 금리인상 의지는 최근 더 강해진 눈치다. 지난달 31일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금리인상 소수의견을 낸 이일형 금통위원을 비롯한 대다수 위원들이 금융불균형 심화에 우려를 표했다. 금통위의 무게추가 금융안정 쪽에 기울면서 한은의 연내 금리인상은 이제 결단만 남은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한은의 금통위 회의는 10월과 11월, 단 두차례만 남았다.다만 여전히 금리를 인상할 만큼 뒤따라주지 않는 경기·물가 여건과 격화되고 있는 미·중 무역분쟁은 금리인상의 발목을 잡는 요인이다. 만약 한은이 연내 금리를 올리지 못하면 한·미 금리차는 올해 최대 1.0%p까지 벌어질 수 있다. 만일 한은이 10월과 11월 금통위 회의에서 금리를 올리지 않고 미국이 연말에 추가 인상을 단행할 경우 양국 금리차는 1%포인트로 커진다. 이는 역대 최대치다. 한·미간 금리 차가 계속 벌어지면서 한국은행 통화정책의 운신의 폭이 좁아지고 있다.금리 차만 고려하면 한은도 인상으로 대응하는 게 상식적이다. 외국인 자본 유출 부담감을 덜기 위해서다. 특히나 우리나라는 국제 투자자본 흐름에 민감한 소규모 개방경제다. 국내 경기가 받쳐주지 않고 있다는 점이 문제다. 미국이 경기 초호황을 발판 삼아 긴축에 나서는 것과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다. 따라서 오는 10월과 11월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한은의 판단이 주목된다.한·미 금리 역전은 흔한 일이 아니다. 1990년대 말 이후 1999년 7월~2001년 2월과 2005년 8월~2007년 9월, 두 차례였다. 2000년대 초반(2000년 5월~9월)에는 5개월간 1.50%포인트까지 차이가 났으며, 2차 역전기 때는 3개월간(2006년 5~7월) 1.00%포인트까지 확대됐다. 미국은 오는 12월에도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한은 뉴욕사무소의 조사 결과, 주요 투자은행(IB) 16곳 중 13곳은 12월 인상(2.00~2.25%→2.25~2.50%)을 점쳤다. 상황에 따라 1%포인트 이상 금리 차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가보지 않은 길’로 점차 접어들 가능성이 있다.전문가들은 현재 한은이 ‘자연스럽게’ 금리를 올릴 여건이 안 된다는 점을 지적한다. 미국과 달리 경기가 좋지 않은 탓이다. ‘일자리 참사’가 대표적인 방증이다. 경제계는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을 2.7~2.8%로 점치고 있다. 미국(2.9% 전망)과 성장률마저 역전되는 것이다.1979년 이후 40년간 두 나라의 성장률 역전은 불과 세 차례일 정도로 이례적이다.경기 전망이 어두울 때 섣불리 인상에 나설 경우 둔화의 골이 더 깊어질 수 있다는 게 한은 내부의 고민이다.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급격한 자본 유출 가능성은 낮다는 견해가 더 많다. 한 금통위원은 8월 회의 당시 “정상적인 금리 격차가 자본의 급격한 유출을 촉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미국이 인상에 기계적으로 반응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하지만 한 금융시장 인사는 “길게 보면 결국은 미국을 따라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적인 근거 못지 않게 심리적인 불안도 시장을 덮칠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이슈추적 | 최영희 기자 | 2018-09-26 16:46

황창규 KT 회장이 지난해 10월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국정감사에서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금융소비자뉴스 김영준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위원장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는 다음 달 10일부터 시작되는 올해 국정감사에서 황창규 KT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황 회장은 당초 소관 상임위원회인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뿐 아니라 정무위원회에서도 증인석에 설 가능성이 높아졌다.21일 국회 정무위에 따르면 KT의 케이뱅크 주주 참여와 관련한 비리 의혹으로 황 회장에 대한 증인 신청이 쇄도하고 있다. 이에 정무위는 조만간 여야 간사 협의를 거쳐 황 회장을 비롯한 국감증인 명단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황 회장의 경우 케이뱅크 인가 특혜 의혹을 받고 있다. KT가 주주 간 사전합의를 통해 케이뱅크 설립 후 사실상 대주주 위치에 오른 만큼 석연찮은 인가 관련 유권해석 과정에 KT와 박근혜 정권의 유착관계가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결국 현 정권 출범후 불편한 관계에 있는 황 회장 거취를 둘러싼 시험대는 다음 달 국회 국정감사가 될 전망이다. 정무위에서는 여당 의원들 사이에서 KT의 케이뱅크 주주 참여와 관련해 여러 의원들로부터 황 회장에 대한 증인 신청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앞서 과방위에서도 정부의 보편요금제 도입 등과 관련해 황 회장의 증인신청을 마무리, 조만간 국회소환을 통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황 회장은 지난 해에도 국감 증인으로 채택된 바 있다.황 회장, 케이뱅크 인가 특혜 의혹...KT가 주주간 사전합의 통해 사실상 대주주 위치 올라 석연찮아현재 KT 등 국내 이통 3사가 보편요금제 도입에 회의적인 상황에서 황 회장 등 이통사 최고경영자(CEO)들은 여야 의원들의 공세에 상당히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올해 통신업계 국감에서는 선택약정요금제, 보편요금제 등 통신비 감면대책을 비롯해서 단말기 완전자급제, 제조사가 구형 단말기에 대한 재고비용의 통신사 부담형태 운영 의혹 등 현안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다양한 추궁이 예상된다.KT에서는 최근 협력업체가 노동조합 노조원들에게 노조탈퇴를 강요한 것으로 드러나 큰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황창규 KT회장의 경우 이른바 ‘카드깡’ 정치후원금 문제에서 경찰의 ‘봐주기’ 수사 의혹이 일고 있는 점을 중시, 국회에서 여야 의원들이 황 회장을 국감 증인대에 세워 이 문제를 따질 것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황 회장은 불법 정치자금 제공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로부터도 자유롭지 못하다. 따라서 이번 국감에서 이 문제가 쟁점으로 떠오를 가능성도 여전하다.사정당국 관계자는 “황 회장은 검찰의 구속영장 기각으로 최악은 면했지만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소환조사를 받은 만큼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황 회장에게는 지난해 국감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관련' 사유가 추가됐다. 황 회장이 이끄는 동안 KT는 미르·K스포츠재단에 총 18억원을 출연했고, 국정농단 연루자인 차은택씨 측근인 이동수씨 등을 광고담당 임원 자리에 앉혀 68억원 상당의 광고를 최순실 관련 회사에 몰아줬다는 게 검찰 조사로 밝혀진 바 있다.이에 따라 국회 과방위는 조만간 여야 간사협의 등을 통해서 황창규 회장을 포함한 통신업계 관계자들의 국감 증인 리스트를 확정, 통보할 예정이다. 지난 해 국감에서 국회 과방위는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황창규 KT 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까지 이동통신 3사 CEO를 모두 국감 증인으로 채택했었다.이 가운데 박 사장만 먼저 10월 12일 국회 과방위 국감에 출석했다. 황 회장과 권 부회장은 해외 출장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가 10월 30일 종합감사에 결국 출석을 한 바 있다.  KT새 노조와 시민단체들이 황창규 회장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케이뱅크 인가과정서 특혜 입증할 또 다른 사실 폭로될 경우 황 회장 거취 놓고 큰 파장 일어날 듯케이뱅크가 단순한 유권해석의 문제로 최종 결론이 난다면 큰 문제될 게 없다. 그러나 국감 과정에서 인가과정에서 특혜를 입증할 만한 또 다른 사실이 폭로될 경우 황창규 회장의 거취를 놓고 큰 파장이 일어날 전망이다.KT는 최순실씨가 실소유주였던 광고회사에 청와대 요청으로 수십억 원대의 일감을 몰아준 사실이 확인된 상태다. 이 때문에 당장 케이뱅크 출범 당시부터 현재까지 KT를 이끌고 있는 황창규 회장에게 의혹의 시선이 쏠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앞서 KT는 지난 2016년 미르재단에 11억, K스포츠재단에 7억을 각각 기부해 총 18억원을 출연했다. 또한 최순실 씨 측의 요구를 받고 차은택씨 측근인 이동수씨와 신혜성씨를 KT의 광고담당 임원으로 채용한 사실도 드러났다. 이와 더불어 최순실씨가 실소유주인 광고 대행회사 플레이그라운드에 68억원의 광고를 몰아준 사실도 확인된 바 있다.한편 지난 2016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 참여한 다수의 국회의원이 황창규 회장을 최순실의 부역자로 지목한 바 있다.당시 국민의당 소속이던 이용주 의원은 2017년 1월 9일 최순실 국조 특위 제7차 청문회에서 황창규 회장을 ‘최순실의 부역자’로 지목하며 서둘러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역시 국조 특위 위원이었던 정의당 윤소하 의원도 2017년 1월 5일 국회에서 논평을 통해 “황창규 회장이 미르와 K스포츠 재단의 출연금을 이사회 승인 없이 결정하고, 사후 승인으로 처리했다. 차은택 전창조경제추진단장의 측근을 광고 담당임원으로 영입하고, 최순실 소유의 광고회사에 일감을 주었다"고 지적했다.이후 황창규 회장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재판에 자주 언급되는 단골인사가 됐고, ‘국민기업’을 표방하던 KT는 최순실의 부역기업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이슈추적 | 김영준 기자 | 2018-09-21 1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