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화물사업 '새 주인은'…4개 LCC '인수탐색전'
아시아나 화물사업 '새 주인은'…4개 LCC '인수탐색전'
  • 윤석현 기자
  • 승인 2024.02.20 10:57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각주관사,투자설명서·비밀유지협약서 배포…이달말 입찰제안서 제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항공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항공기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대한항공이 유럽연합(EU) 경쟁당국으로부터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을 조건부 승인받으면서 합병조건인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 절차가 본격화된다.

20일 투자은행(IB) 및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주관사인 스위스 금융기업 UBS는 최근 인수후보군을 대상으로 투자설명서(IM)와 비밀유지계약서(NDA)를 배포했다.

후보군으로는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에어프레미아, 에어인천 등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4곳이 주로 거론되고 있다.

UBS는 인수후보와 NDA를 체결한 이후 금명간 입찰제안서를 배포할 계획이다. 

인수를 희망하는 기업들은 2월말까지 자금조달 계획서와 사업계획서 등을 담은 입찰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현재 인수후보로 이름을 올린 LCC는 각사 최대주주의 자금력을 활용하거나 전략적투자자와 컨소시엄을 꾸려 인수에 나서는 방안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제주항공은 애경그룹 소속이며, 다른 LCC는 VIG파트너스(이스타항공), JC파트너스(에어프레미아), 소시어스(에어인천) 등 사모펀드를 최대주주로 두고 있다.

매각주체인 대한항공측은 입찰 제안을 한 후보 가운데 최종 인수후보군(숏리스트)을 선정해 본입찰을 진행할 방침이다.

대한항공은 늦어도 오는 10월 전까지 입찰과 매수자 선정 등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분리매각 준비를 마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대한항공은 EU로부터 매수자 적격성 등을 추가로 판단받은 뒤 그 결과에 따라 최종승인을 받게 된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는 현재 자체보유 화물기 8대, 리스화물기 3대 등 총 11대의 화물기를 운용하고 있다.

지난해 1조6071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아시아나항공 전체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4.6% 수준이다.

일각에서는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인수금액을 5000억∼7000억원 사이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정확한 규모는 입찰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그간 거론된 인수가는 아시아나항공의 실적에서 화물사업 비중을 따져 추정한 것으로 보인다"며 "본입찰 과정에서 평가가치에 따라 가격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