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전 세계 227개 대도시 가운데 서울의 생활비 수준은 16위로 도쿄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위는 홍콩, 2위는 싱가포르였다.
반면 삶의 질은 81위에 그쳤다.
18일 국제 컨설팅 업체 머서(Mercer)의 2023년 도시 생활비 조사에 따르면 서울은 세계 227개 도시 중 생활비가 16번째로 비쌌다. 도쿄는 19위였다.
생활비 1위는 홍콩, 2위 싱가포르였고 스위스의 취리히, 제네바, 바젤이 3‧4‧5위였다. 미국 뉴욕은 5위. 덴마크 코펜하겐은 9위, 미국 LA는 11위, 중국 상하이는 12위, 베이징은 13위였다.
영국 런던(17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18위), 미국 보스톤(21위), 미국 워싱턴(23위), 미국 시카고(24위), 오스트리아 비엔나(25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28위) 등도 서울보다 생활비가 적게 들었다.
머서의 생활비 조사는 다국적 기업이나 정부의 해외 주재원이 부담하는 생활비를 대상으로 한다. 주거비·교통·식료품 등 200개 이상 품목을 조사해 미 달러화로 환산하기 때문에, 각 도시별 거주자가 부담하는 생활 물가 수준을 가늠할 참고 자료로서 평가된다.
삶의 질 평가에서 서울은 81위에 머물렀다. 삶의 질이 가장 높은 도시는 오스트리아 빈이었고, 2위는 취리히, 3위는 호주 오클랜드다. 제네바 프랑크푸르트, 독일 뮌헨 등이 뒤를 이었다.
도쿄는 삶의 질이 50위였고, 싱가포르는 29위였다. 베이징은 126위, 중국 선전은 139였다. 홍콩은 서울보다 4계단 높은 77위였다..
머서의 삶의 질 지표에는 소비재 가격과 경제 환경, 주택 안정, 의료 및 건강 고려사항, 자연환경, 정치적·사회적 환경, 공공서비스 및 교통, 휴양, 사회 문화적 환경 등이 고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