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더 실리는' 최재원 SK이노 수석부회장…"에너지·그린 큰그림 주도"
'힘 더 실리는' 최재원 SK이노 수석부회장…"에너지·그린 큰그림 주도"
  • 한지훈 기자
  • 승인 2024.06.1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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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준 부회장은 SK온 부회장으로…글로벌 사업확대 추진
최재원 수석부회장

[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63)의 친동생인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61)이 10일 SK이노베이션 수석부회장을 맡았다.

SK그룹 전반의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이 이뤄지는 가운데 최 수석부회장이 에너지·그린사업을 총괄하며 중장기 그림을 그리는 역할을 한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최재원 수석부회장을 SK이노베이션 신임 수석부회장으로, 유정준 SK미주대외협력총괄 부회장(61)을 SK온 신임 부회장으로 각각 선임했다.

최재원 수석부회장은 SK온 대표이사 수석부회장직을 사임하고, SK이노베이션 계열의 에너지·그린 사업전반에 대한 지정학적 리스크 대응과 글로벌 성장전략 실행에 힘을 싣는다.

SK그룹이 통상 연말에 정기인사를 해오던 점을 감안하면 다소 이례적이다. 앞서 지난달에도 SK에코플랜트의 박경일 사장이 물러나고, 그 자리에 김형근 SK E&S 재무부문장이 임명된 바 있다.

SK이노베이션측은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환경에서 실기하지 않기 위해 미래사업 전반을 챙기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SK 관계자는 "에너지·그린 업황이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만큼 연말 인사까지 기다리기에는 늦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적기에, 적재적소에 이같은 '원포인트' 인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SK그룹 에너지분야를 대표하는 중간지주회사다. SK에너지, SK지오센트릭, SK온, SK엔무브, SK인천석유화학,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SK아이이테크놀로지, SK어스온, SK엔텀 등 9개 사업 자회사를 두고 있다.

특히 최 수석부회장은 그동안 맡고있던 SK그룹 수석부회장과 SK E&S 수석부회장을 계속 겸임하는 만큼, 그룹내 미래 에너지 사업의 통합시너지를 창출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신일고를 나와 미국 브라운대 학사와 스탠퍼드대·하버드대 석사 출신의 최 수석부회장은 1994년 SKC에 입사해 SK텔레콤, SK E&S, SK가스, SK주식회사 등 SK그룹의 주요계열사를 거쳐 2010년부터 SK그룹 수석부회장으로서 미래 에너지 사업확장을 이끌어 왔다.

2021년에는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을 물적분할해 설립된 SK온의 대표이사 수석부회장으로 선임돼 SK온을 글로벌 톱티어(일류) 배터리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유정준 부회장

유정준 신임 SK온 부회장은 이석희 사장(59)과 함께 SK온의 최대 시장인 미국을 비롯해 글로벌 사업확대 및 신규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유 부회장은 1998년 SK그룹에 합류해 SK루브리컨츠 대표이사, SK G&G(글로벌미래성장동력발굴) 추진단장 사장, SK E&S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고, 2022년부터 SK그룹의 북미사업을 총괄해 왔다.

SK 관계자는 "전동화는 '예정된 미래'인 만큼 북미전문가(유 부회장)와 기술통(이 사장)의 두 전문경영인이 SK온을 맡아 성장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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