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 페이스북이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사람들은 페이스북을 통해 어릴 적 친구들을 찾기도 하고 수천개의 사이트와 앱에 관한 정보도 얻고 있다. 또 여러 가지 정보들을 공유하고 새로운 컨텐츠를 만들며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 타임지는 26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이 진화하는 과정에서 남긴 5가지 허점에 대해 밝혔다.
첫째로 '어려운 개인정보 설정'을 꼽았다. 타임지는 페이스북의 개인정보 설정에 신경쓰지 않는다면 회사 상사가 당신의 개인적인 사진과 글을 모두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친구 공개로 게시물을 설정해도 상사와 당신 사이에 공통된 친구들이 많다면 상사가 친구들의 태그를 통해 당신의 게시물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나친 공유 서비스'가 허점으로 지적됐다. 타임지는 콜로라도 덴버 주립대학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사람들이 페이스북에서 친구를 삭제하는 이유는 그들이 지나치게 자주 사소한 소식을 올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타임지는 또 '앱을 통한 개인정보 유출'을 실수로 꼽았다. 타임지는 당신도 모르는 사이 앱들이 당신의 정보를 페이스북에 공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개인정보보호 업체인 시큐어닷미는 63%의 앱들이 사용자 대신 페이스북에 사용자 정보를 올릴 수 있는 권한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용자도 모르게 공개될 수 있는 본인의 사진'에 대해 언급했다. 만약 친구가 내가 찍힌 단체사진에 내 이름을 태그해 사진을 올리면 많은 이들이 내 사진을 볼 수 있다.
퓨리서치센터 연구 결과에 따르면 페이스북 사용자들이 제일 싫어하는 단점 중 하나가 '다른 사람이 내 개인적인 콘텐츠를 올릴 수 있다는 것'으로 조사됐다. 타임지는 남들에게 보여주기 싫은 사진에 달린 태그를 없애거나 사진을 올릴 수 있는 권한을 오직 본인으로만 설정해 둘 것을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뉴스피드'의 운영법에 대해 지적했다. 뉴스피드 상에서는 댓글이 많이 달린 소식이 맨 윗부분에 뜨기 때문에 이용자가 보고 싶지 않는 소식도 반복해서 봐야한다. 타임지는 뉴스피드 설정 탭에서 '인기소식'이 아닌 '최신글'로 변경할 것을 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