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아 2월 기준 역대 최저…사망자 6.5% 감소·혼인 16.6% 증가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올 2월 출생아 수가 2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통계 집계를 시작한 1981년 이후 2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저다.
국내 인구는 40개월째 자연 감소하고 있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출생아 수는 1만9939명으로 1년 전 2만705명보다 3.7%(766명) 줄었다.
대구·인천 등 5개 시도에서 출생아 수가 1년 전보다 증가한 반면, 서울·부산 등 12개 시도에서는 감소했다.
출생률이 비교적 높은 세종시도 2월 출생아 수는 278명으로 1년 전(301명)보다 줄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의미하는 조출생률도 5.1명으로 1년 전(5.3명)보다 떨어졌다.
2월 사망자 수는 2만7390명으로 1년 전보다 6.5%(1905명)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사망자 수가 적은 수준은 아니지만, 작년 상반기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가 급증했던 때보다는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작년 2월 사망자 수는 3만명에 육박했고, 그 다음 달에는 4만4611명까지 치솟았었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인구는 2019년 11월부터 40개월째 자연 감소하고 있다.
한편 혼인은 1만7846건으로 1년 전보다 16.6% 증가했다. 코로나가 끝나면서 미뤄뒀던 결혼이 늘어나는 추세다.
이혼은 7228건으로 1년 전보다 1.3% 증가해 약간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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