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영 현대카드사장, 佛 '레지옹 도뇌르' 훈장 수훈
정태영 현대카드사장, 佛 '레지옹 도뇌르' 훈장 수훈
  • 박미연 기자
  • 승인 2014.10.22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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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훈식은 독특하게 프랑스 대사관이 아닌 서울대 강의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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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영 현대카드 사장이 프랑스 정부가 수여하는 최고 영예의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았다.

레지옹 도뇌르는 19세기 프랑스에서 전장에서 승리한 장수에게 수훈하던 것에서 유래된 훈장으로, 현재는 프랑스 사회에 기여한 시민과 외국인에게 수여하고 있다.

서울대 불문과 79학번인 정 사장은 21일 오후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신양인문관에서 제롬 파스키에 주한 프랑스 대사와 배영수 서울대 인문학장이 참석한 가운데, 후배 대학생 70여명을 대상으로 '인문학의 힘을 말하다'라는 주제의 강연을 한 후 훈장을 받았다.

수훈 사유는 프랑스 건축가를 선정해 건물을 짓는 등 프랑스 문화에 기여한 공이 크고 한국과 프랑스 양국 간의 관계 증진에 있어 역할이 기대된다는 점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사장은 지난 6월 현대카드 본사 1층 디자인랩의 설계를 프랑스 건축가 장 누벨에 맡긴 바 있다.

서훈식은 독특하게 프랑스 대사관이 아닌 서울대 강의실에서 이뤄졌다. 이는 후배들에게 훈장이 직접 수여되는 장면을 볼 기회를 주고 싶다는 정 사장의 의향이 반영됐다.

정 사장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훈장을 공식적인 자리가 아닌 불문과 학생들의 교실에서 받게 해달라는 다소 괴팍한 부탁을 파스키에 대사가 받아줬다"며 "덕분에 나는 불문학과 학생 시절 (해당 훈장을) 글로 배웠지만 후배들은 실제 상황으로 배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20살 학생 시절에는 훈장에 대해 배울 때 먼 나라의 동화책을 읽는 듯한 마음이었다"며 "30년이 지난 21일 내가 그 훈장을 받았다. 세월은 동화를 현실로 만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국내에서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은 사람으로는 조중훈 대한항공 회장과 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 김우중 전 대우그룹회장,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회장, 이창동 전 문화부장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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