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애플의 라이벌 아니다"
"삼성전자, 애플의 라이벌 아니다"
  • 강민성 기자
  • 승인 2014.10.24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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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스마트폰사업 회복 가능성 낮아"...부품사업 성장 가능성

 
“삼성전자가 스마트폰회사라는 고정관념에서 이제는 벗어나야 할 때다.”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 삼성전자의 현 상황을 진단하는 기사에서 이렇게 평가했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사업을 통해 고성장을 해왔지만 이제 애플과 중국업체에 밀려 과거의 영향력을 회복하기 어려운 상태라는 의미다.

특히 삼성전자는 여전히 부품사업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점도 이 말의 의미에 포함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그동안 투자자들은 삼성전자가 제2의 애플이 되지 않을까 기대해 왔다”며 “하지만 이제 그럴 가능성은 점점 희박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신문은 그 근거로 삼성전자의 최근 실적을 들었다.

삼성전자가 발표한 3분기 잠정실적을 보면 영업이익은 4조1천억 원이다. 이는 분기 영업이익 10조 원을 넘겼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60%나 줄어든 것이다.

삼성전자의 이런 실적악화는 스마트폰사업의 부진에 있다. 3분기 IT모바일(IM) 부문의 영업이익은 1조7천억~1조9천억 원 정도로 예상된다. 2011년 2분기 이후 3년 만에 스마트폰사업 영업이익이 2조 원 밑으로 내려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가까운 장래에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사업이 회복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프리미엄시장에서 애플과 경쟁이 치열하고 저가시장에서 같은 안드로이드를 쓰는 중국업체들의 도전이 거세다”고 분석했다.

애플의 2014 회계연도 4분기(7~9월) 실적과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실적을 비교하면 애플의 완승이라는 점을 쉽게 알 수 있다.

애플은 이 기간에 매출 421억 달러와 영업이익 111억 달러, 순이익 85억 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은 삼성전자보다 2조6천억 원 가량 적지만 영업이익은 거의 세 배나 많다.

애플의 영업이익률은 26.5%다. 지난해 우리나라 제조업 전체 영업이익률이 5.7%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매우 높다. 반면 삼성전자는 영업이익률 8.72%를 기록하며 3년 만에 한 자리로 떨어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스마트폰사업과 달리 부품사업의 경우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 신문은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시장에서 기술력과 규모 면에서 강자라 할 수 있다”며 “한때 여러 업체들이 난립해 각축전을 벌였지만 지금은 수익을 내는 몇몇 업체들만 남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증권가를 중심으로 메모리 반도체사업 덕분에 삼성전자가 3분기 4조원 대 영업이익을 지킬 수 있었다는 평가와 닿아 있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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