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주가-"과잉기대는 금물"
제일모직 주가-"과잉기대는 금물"
  • 박미연 기자
  • 승인 2014.12.12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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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기 전망 엇갈려..장외가까지 오를 경우 차익실현 매물 쏟아질 수도

 
제일모직이 단기적으로 10만원까지 오를 전망이다.제일모직이 공모 청약 사상 최고의 경쟁률과 청약 증거금을 기록하면서 향후 주가 전망에 관심이 쏠린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중장기적인 전망에 대해서는 엇갈린 분석을 내놨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장외 거래 사이트 제이스톡에서 제일모직은 현재 매도 가격 9만원대, 매수 가격 7만5천~11만원에 거래됐다. 시초가는 공모가의 50~200% 사이(2만6천500원~10만6천원)에서 상장 당일 오전 8~9시에 나온 호가에 따라 결정된다. 장외 시장에서 이미 10만원대까지 오른 만큼 시초가도 이 수준에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시초가가 장외가까지 오를 경우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져 나올 공산이 크다. 삼성SDS도 상장 당일 시초가는 장외에서 거래되던 수준인 38만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개장 직후 매도 물량이 쏟아져 나와 시초가에서 13.82% 하락한 32만7천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제일모직도 삼성SDS와 마찬가지로 공모가 대비 크게 상승할 수 있지만 시초가가 얼마냐에 따라 향후 주가 흐름이 정해질 것"이라며 "시초가가 10만원대라면 차익실현 물량 압박에 하락, 7만~8만원대라면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중장기 전망은 엇갈렸다. 일반적으로 지배구조, 제일모직이 삼성그룹이 신성장동력으로 키워나가고 있는 바이오 부문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 부동산 자산 가치 등을 고려할 때 주가가 우상향 곡선을 그릴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주가의 본질인 실적이 불안하다고 지적한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일모직은 삼성그룹의 지배구조가 바뀌면서 가장 수혜를 볼 수 있다"며 또 다각화돼 있는 사업구조로 경기변동에도 민감하지 않고 각각의 사업이 시장에서 차지하는 위치가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수익도 안정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런 긍정론에도 불구하고 일부 전문가들은 제일모직의 사업 부문이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해 주가는 주춤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증권사들이 제시한 제일모직 목표주가 범위는 7만~10만원, 평균 8만2천750원으로 예상 시초가보다 낮다.

오진원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배구조 측면에서 기업 가치가 오를 수 있다는 기대는 크지만 현재 사업부의 수익만 고려했을 때는 주가 상승에는 한계가 있다"며 "지배구조 얘기를 빼고 사업부의 수익성과 성장성만 보면 목표 주가를 높게 잡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제일모직의 보유 자산 가치 등이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부각되고 있지만 자산의 80%를 차지하는 비유동자산은 실제로 별다른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며 "2015~2016년의 영업이익률은 4.3%대, 자기자본이익률(ROE)는 3.5~4.3%대에 불과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양형모 LIG투자증권 연구원도 "지배 구조상 최대 수혜를 받고 신성장동력인 바이오로직스의 최대주주라는 점을 감안할 때 주가는 우상향 곡선을 그릴 것"이라면서도 "영업가치와 자산가치를 반영할 때 목표주가(7만원)는 4년 이내에 달성 가능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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