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세장 속 이틀째 급반등..추세 전환 기대감 높아져
코스닥 시가총액 1위 다음카카오가 약세장 속에서 이틀 연속 반등에 성공하자 이제 바닥을 찍은 것 아니냐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성장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며 긍정적인 관점을 제시하고 있다.16일 다음카카오는 전일 대비 0.7% 상승한 12만7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3% 넘게 오르며 13만원을 회복하기도 했다. 전일 5% 급등에 이어 이틀째 반등하며 바닥 탈피를 시도하고 있다. 다음카카오는 지난 3일부터 12일까지 8거래일 연속 약세 기조를 이어왔었다.
특히 기관 투자가의 시각 변화가 눈에 띈다. 지난달 말부터 보름째 팔자세를 지속하던 기관이 최근 이틀째 6만주 가량 순매수하며 주가 반등을 이끌고 있는 것. 수급 여건 개선과 함께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가져볼 만한 대목이다.
최근 다음카카오는 내외부적으로 잇단 악재성 이슈에 휘말려왔다. 이달 초 금융당국이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 합병 관련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시세차익을 올린 다음 직원을 적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기도 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5일 자본시장조사심의위원회를 열고 다음커뮤니케이션 임직원의 처벌 수위를 논의키로 했다. 다음 임직원들이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 공시가 나온 5월26일 이전에 주식을 매수하고 합병 공시가 난 이후 주가가 급등하자 주식을 팔아 시세 차익을 얻었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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