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넘기는 금감원 후속 인사 '뒤숭숭'
해넘기는 금감원 후속 인사 '뒤숭숭'
  • 강민우 기자
  • 승인 2014.12.26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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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 취임 한달 넘도록 지체… 업무처리 차질 우려

 
진웅섭 원장 취임 이래 금융감독원 부원장 인사가 또 불발되면서 해를 넘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새 금감원장이 취임한 지 한 달이 넘도록 부원장 인사가 지체되면서 업무공백 우려가 커진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당초 24일 금융위원회의 정례회의에서 금감원 부원장 인사 건이 처리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날 회의에 안건 상정조차 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지난 달 19일 진웅섭 금감원장이 취임한 지 한 달이 넘게 뒤숭숭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최수현 전 금감원장이 물러난 후 지난 2일 최종구 수석부원장, 조영제 부원장, 박영준 부원장 등의 사표가 수리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약 일주일 뒤인 지난 10일 신임 부원장에 대한 임명이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그러나 24일까지 해당 안건이 상정되지 못하면서 인사가 해를 넘길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부원장 인사가 늦어지는 것은 최근 이른바 '정윤회 파문'으로 청와대가 내홍을 겪으면서 인사검증이 '중단'된데 따른 것이라는 관측이다. 여기에 금감원내 금융소비자보호처장을 부원장으로 격상시키는 문제가 아직 명쾌하게 최종 결론이 나지 않은 것도 한 원인으로 꼽힌다는 전언이다.

현재 금융권 안팎에서는 서태종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이 수석 부원장에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머지 2자리에는 박세춘 부원장보와 이동엽 부원장보가 유력하다는 하마평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서태종 위원은 인사 검증이 끝나 사실상 내정 됐으나 나머지 두 자리에 인사가 아직 검증을 마무리 짓지 못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처럼 인사 공백이 길어지면서 정상적인 업무 처리에 차질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 속에 관련인사들의 '줄대기' 움직임도 포착된다. 한 관계자는 "금감원 내부적으로도 향후 인사를 놓고 줄대기 움직임이 있다는 말들이 나오는 상황"이라며 "부원장급 등 윗선 인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금감원이 연말에 전반적으로 뒤숭숭한 분위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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