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쇼크'..세계 금융시장 요동
'스위스 쇼크'..세계 금융시장 요동
  • 정우람 기자
  • 승인 2015.01.17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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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900선 붕괴…원·달러 환율 장중 11원 급락

 

그리스발(發) 악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스위스발 악재가 국내외 금융시장을 흔들고 있다.

안정적인 통화정책으로 오랜 신뢰를 받아온 스위스 중앙은행이 3년여간 지켜온 최저 환율제를 폐지하고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자 국제 금융시장이 요동을 쳤고 한국 금융시장도 적지않게 움직였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1.3원 내린 달러당 1,072.0으로 출발했다가 낙폭을 줄여 1,077.3원으로 마감했다. 국제금융의 불확실성에 따른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로 엔·달러 환율은 장중 115.9엔까지 떨어졌고 원·달러 환율은 이에 동조해 하락세를 나타낸 것이다.

이날 한국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26.01포인트(1.36%) 내린 1,888.13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의 거센 매도세에 지수는 6거래일 만에 다시 1,900선을 내줬다. 한국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금리는 하락(채권가격 상승)했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2.012%로 전 거래일보다 0.032%포인트 하락했다.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2.344%로 0.106%포인트 내렸다. 이는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 현상으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스위스발 충격이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확대할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스위스의 최저환율제 포기가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가뜩이나 변동성이 커지는 글로벌 외환시장을 자극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글로벌 변동성을 키우는 위험 요인들이 해소돼야 국내 증시에 외국인 자금이 다시 들어올 것"이라며 "스위스중앙은행 이슈가 아니더라도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불확실성이 중장기적으로 계속되면 국내 증시의 수급 불안이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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