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삼성SDS, 주가 약세 지속...'이재용 효과' 약발 떨어졌나?
제일모직-삼성SDS, 주가 약세 지속...'이재용 효과' 약발 떨어졌나?
  • 박미연 기자
  • 승인 2015.01.2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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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보다 0.38%(500원) 오른 13만1500원에 장 마쳐...'프리미엄 거품론' 확산

 

잘 나가던 삼성 황태자 ‘이재용 효과’의 향방은?

제일모직과 삼성SDS 주가가 새해 들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상장 직후 연일 갈아치웠던 신고가 기록이 무색할 정도로 주가는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제일모직과 삼성SDS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대주주로 있는 ‘황태자주’로 불리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 주가가 좀체로 반등하지 못하면서 대주주 프리미엄이 과도한 것이 아닌가 하는 ‘거품론’이 점차 힘을 얻고 있다.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제일모직은 전날보다 0.38%(500원) 오른 13만1500원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시가총액은 17조7525억 원으로 코스피 14위에 해당한다. 삼성SDS는 3.30%(8500원) 내린 24만9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24만8천 원까지 떨어지며 전날 기록한 52주 신저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시가총액은 19조2670억 원으로 제일모직보다 한 단계 높은 13위를 기록했다.

제일모직과 삼성SDS는 주가에 ‘이재용 프리미엄’이 반영돼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재용 부회장은 제일모직 지분 23.24%와 삼성SDS 지분 11.25%를 보유하고 있다. 이런 점이 부각되며 두 주식은 지난해 상장 후 급등세를 이어갔다. 종가 기준으로 제일모직은 17만1천 원, 삼성SDS는 42만8천 원까지 올랐다.

하지만 제일모직 주가는 지난 5일 하루에만 14.91%나 급락하며 14만 원대까지 밀렸다. 그뒤 반짝 오르기도 했지만 다시 13만 원대로 추락하며 ‘이재용 주식’의 힘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삼성SDS도 비슷한 상황이다. 새해 첫 거래일인 지난 2일 30만 원선을 회복하며 반등에 성공하는 듯 했지만 다시 내림세로 전환했다. 현 주가는 종가기준 최고가 대비 58% 수준이다.

제일모직과 삼성SDS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삼성생명의 전철을 밟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다시 나온다.삼성생명은 2010년 공모가 11만 원에 화려하게 상장했지만 이후 곧바로 급락했다. 삼성생명 주가는 상장 뒤 4년 간 공모가를 밑돌다가 지난해 10월 공모가를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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