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7년 만에 600선 돌파..'묻지마 투자' 주의
코스닥, 7년 만에 600선 돌파..'묻지마 투자' 주의
  • 최영희 기자
  • 승인 2015.02.06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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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부진·저금리 기조 속 갈 곳 잃은 돈 몰려..“하락 위험 대비 속도조절"

 
코스닥지수가 약 7년 만에 600선을 돌파했다. 코스피지수가 지지부진하고 저금리 기조 속에 갈 곳을 잃은 투자자금이 코스닥으로 몰린 것이다. 그러나 단기적으로 지나치게 과열돼 자칫 시장이 급변동하면 큰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5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58포인트(0.43%) 오른 600.81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가 600선을 넘은 것은 2008년 6월26일(602.74) 이후 6년8개월 만이다. 시가총액도 160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7조원 늘어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금융위기 이후 2009년 5월 이후 6년 동안 400~600 안에서 박스권을 형성해왔다. 코스피지수가 때때로 2000선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코스닥은 지지부진했다.
 
코스닥 6년8개월 만에 '난공불락 600선' 돌파코스닥지수가 5일 난공불락으로 여겨진 '600선'을 6년8개월 만에 넘었다. 코스피 시장이 힘을 쓰지 못하면서 저금리 속 부동자금이 틈새시장에 몰린 것이다.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직원들이 전광판에 표시된 코스닥지수 600.81 기록을 바라보고 있다. | 김영민 기자 viola@kyunghyang.com코스닥 시장은 '틈새시장'의 이점을 톡톡히 보고 있다. 코스피 시장이 유가, 글로벌 이슈 등 대외변수 등으로 영향을 받으며 오르지 못하면서 대안으로 중소형주가 빛을 보고 있는 것이다.
 
정부 정책도 영향을 미쳤다. 최근 핀테크(금융과 기술 결합)를 비롯해 게임과 미디어, 콘텐츠 산업 등이 정부의 창조경제 정책과 맞물린 것이다. 이남룡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시장의 시총 규모가 상당히 커졌고 정부 정책 등의 영향으로 모바일 게임, 콘텐츠, 미디어 등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업종이 성장했다"고 말했다.
 
과거와 시장이 달라졌다는 점도 이유로 꼽힌다. 2009년 코스닥 1위였던 셀트리온의 시총은 2조원에 불과했지만 현재 시총 1위인 다음카카오는 8조7000억원으로 덩치가 커졌다. 헬스케어·IT 소프트웨어·문화 업종 등은 2008년 20%에서 지난해 35% 규모로 비중이 확대됐다. 한국거래소는 2008년부터 2012년까지는 주로 개인들이 매수했지만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외국인 매수세가 3조원가량 유입되면서 지수가 올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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