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금융위원장은 10일 "하나금융과 외환노조 대타협시 조기 합병 승인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이날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IT.금융 융합 촉진을 위한 현장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사측과 노조가 합의해 대노사대타협에 이른다면 예비인가 승인은 당연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최근 법원이 하나금융의 은행 합병 작업을 중단시켜달라는 외환은행 노조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임에 따라 6월30일까지 통합 작업이 중단된 상태다.
하지만 대타협으로 노조가 가처분 결과를 취소한다면 금융위도 언제든지 다시 예비인가 승인 신청서를 받아 승인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보인다. 하나-외환 통합과 관련한 책임론에 대해서는 "법원 판결 역시 노사합의에 대한 협의를 더 주문하는 것이기 때문에 법원의 판결과 제 태도가 배치되지 않는다"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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