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요우커'들 덕분에 BC카드 살 판 났다.
설 연휴 '요우커'들 덕분에 BC카드 살 판 났다.
  • 최영희 기자
  • 승인 2015.02.19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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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은련카드 '국내 매입업무' 맡아…수수료 수입 '짭잘' 희색

 
설 연휴를 맞아 BC카드가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다. 중국관광객들이 대부분 소지한 은련(銀聯) 카드를 쓰면 BC카드가 자동적으로 수수료 수익을 챙기기 때문이다.

1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BC카드는 중국 은행카드 연합체인 ‘유니온페이(UnionPay)’와 함께 지난 16일부터 23일까지 중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에서 유니온페이가 발급한 은련 카드를 사용하는 고객들에게 20만·50만·100만·200만·500만 원 이상 결제금액에 따라 사은품을 제공하는 것이다. BC카드는 이를 위해 명동·동대문 등 중국인 관광객이 자주 가는 거점에 상품교환대를 설치했다.
 
BC카드가 이처럼 유니온페이 행사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는 BC카드가 유니온페이의 국내 매입업무(인바운드)를 맡고 있는 까닭이다. 다시 말해 은련카드를 소지한 중국인이 우리나라에서 카드를 사용할 때 결제액에 따라 일정한 수수료를 가져간다. 이 때 사용하는 카드결제망이 BC카드 결제망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외국에서 카드를 사용할 때 비자(VISA)·마스터(master) 등 글로벌 카드 네트워크가 하는 역할을 한국에서는 유니온페이를 대상으로 BC카드가 하는 셈이다.
 
중국 인민은행의 집계에 따르면 2014년 3분기까지 발행된 중국의 은행카드는 총 47억4600만장(직불·신용카드 포함)으로 중국인 1인당 3.5장의 은행카드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에는 춘절기간 동안 지 난해보다 30% 가량 증가한 약 12만6000여명의 중국인이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BC카드는 이들의 구매를 독려하는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독려하고 있다. 
 
반면 BC카드를 제외한 카드사들은 '춘절 마케팅'을 펼치지 않고 있다. 일단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카드 마케팅을 하기 위해서는 자사 카드를 가진 중국인들이 많아야 한다. 그러나 현재 중국시장은 은련카드가 사실상 독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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