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패션과 코오롱, 노스페이스 등 관심..노레보 생산 현대약품도
헌법재판소의 간통죄 위헌 결정에 따라 주식시장에서는 이른바 '수혜주' 바람이 일고 있다.
콘돔 생산업체 유니더스는 헌재의 판결 직후 폭등해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난 달 27일에도 한때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했다. 이날 주가 상승률은 3.21%로 전날 상승률(14.92%)에는 한참 뒤지지만 거래량은 649만주로 전날(323만주)의 두 배였다.
유니더스의 상승세는 매출이 늘어날 거라는 전망에서다. 등산장비, 사후피임약 등도 같은 이유에서 매출이 늘어날 전망이다. 그래서 LG패션과 코오롱인더스트리, 노스페이스로 알려진 영원무역 등이 등산장비 관련 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사후피임약 노레보를 생산하는 현대약품도 마찬가지다.
LG패션은 26일(0.48%)과 27일(0.32%) 이틀 연속 상승했고 현대약품은 26일 9.74% 상승했다가 27일 10.65% 하락했다. 전날의 상승 폭을 고스란히 반납했다. 코스피가 26일(+0.13%)과 27일(-0.37%) 1% 미만의 박스권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하면 큰 관심이다.
주식시장에서는 담배, 술, 도박 관련 주를 '죄악주'로 분류한다. 인간의 욕구를 해결하려는 수요는 없어지지 않고 경기 침체기에는 오히려 더 많아진다는 속설에서 죄악주가 강세를 띠곤 한다.
저작권자 © 서울이코노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