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임원들 모임 포스코동우회가 31.7% 지분보유로 배당, '전관예우' 해당
검찰이 비자금조성 비리사건 수사에 착수하면서 포스코그룹의 위상이 크게 흔들리는 가운데, '전관예우' 논란을 일으켰던 포스메이트(대표 손기진/아래 사진)가 일감몰아주기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을 것으로 인다. 포스코그룹에 대한 비난여론이 '설상가상'으로 거세지고 있다.18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해부터 진행해온 포스메이트의 조사를 마무리하고 제재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공정위측에 따르면, 현재 심사보고서를 작성중이다. 공정위는 지난해 5월부터 공기업 등이 우월적 지위를 남용해 민간기업에 불이익을 주거나 관계회사를 부당하게 지원하는 행위에 대한 집중 조사를 벌여왔다.
포스메이트는 1990년 포스코 전직 임·직원들이 모여 만든 포스코동우회가 설립한 회사로 서울 포스코센터를 비롯해 포스코 계열사 사옥과 연구소, 공장 등의 운영관리를 맡고 있다. 포스메이트는 포스코가 57.3%, 포스코건설이 11%, 포스코동우회가 31.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포스메이트의 매출액은 2009년 822억원에서 2013년 1184억원으로 44% 증가했다. 공정거래법상 부당지원은 일감을 몰아준 기업뿐만 아니라 일감을 몰아받은 기업에도 관련 매출의 최대 5%를 과징금으로 부과한다. 제재 확정시 최소 수십억원대 과징금이 부과될 전망이다. 다만, 구체적인 제재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안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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