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들의 귀환..증권사 개인계좌수 급증
개미들의 귀환..증권사 개인계좌수 급증
  • 최영희 기자
  • 승인 2015.04.09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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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만한 주식 없나요?" 적금 깨 펀드 가입도..투자 결정 신중해야

 
1%대 기준금리 시대로 접어들면서 보수 성향의 개미(개인투자자)가 주식시장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새로운 투자처가 필요한 개인 투자자의 자금이 시장의 상승세와 맞물려 조금씩 유입되는 것이다. 증시에 모처럼 훈풍이 불면서 개인고객들의 신규 계좌도 늘어나고 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한 달 동안 개인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3천658억원, 코스닥시장에서는 5천838억원 규모로 순매수했다.같은 기간 코스피는 1,990선에서 2,050선으로, 코스닥은 620선에서 660선까지 치솟았다.
 
매매 비중도 증가했다. 거래대금으로도 지난해 12월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투자자 비중은 48.29% 수준이었으나 1분기에는 평균 50%에 육박했다. 4월 들어서 개인 비중은 59.99%로 껑충 뛰었다.
 
이같이 주식 시장에 관심을 두는 개인투자자가 늘어나면서 개별 증권사의 개인 신규 계좌 수도 늘어나는 모습이다. KDB대우증권은 올해 1분기에만 2만8천616개의 신규 개인 계좌가 개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4.41%가량 급증했다.
 
NH투자증권의 신규 개인 계좌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나 급증했다. NH투자증권은 올해 사업 목표 중 하나로 개인 고객 자산관리(WM)을 강조한 바 있다.
 
개인 고객의 신규 계좌수는 온라인 부문에서도 눈에 띄게 늘었다. 온라인 중심의 키움증권도 증가율이 높았다. 키움증권의 올해 1분기 신규 계좌 증가율은 주식계좌는 43%, 전체 계좌수로는 63% 증가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신중한 투자를 당부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박형중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아직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충분하지 못하기 때문에 개인 투자자는 신중하게 투자할 필요가 있다"면서 "한국은행이나 정부의 경기 부양 의지가 내수 회복 기대로 연결되는 상황이 나타난다면 주식 투자 비중을 확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재만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팀 수석연구위원은 "금리가 워낙 낮아 개인 자금이 부동산이나 증시로 이동하고 있는데 기업의 실적을 바탕으로 주식을 매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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