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고 우려..은행권 감원한파 거세질 가능성도
이르면 내달부터 은행 창구를 방문하지 않고도 신규계좌를 만들수 있게 된다. 은행 볼일이 그만큼 편해지게 된다. 하지만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고나 보안문제 발생 가능성에서 편리성보다 불편을 감수하는 것이 사고방지에는 더 효과적이라는 지적도 적지 않다.금융위원회 관계자는 10일 "지난 3일 시중은행장들과 간담회에서 제기된 건의를 받아들여 내달 중 비대면 거래 확대 방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대면 거래 확대 방안은 은행 창구에 가지 않고도 거래를 틀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기존에는 금융실명제법상 실명 확인 조항을 대면 확인으로 해석했다.
비대면 실명 확인 방법으로는 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여권 등 신분증 사본을 이메일로 은행에 전달하거나 방문한 은행 직원에게 제시하는 것 등이 논의되고 있다. 화상 통화로 신분증을 보여주는 방법도 검토되고 있다.
보안성이 부족한 부분은 공인인증서나 ARS, 문자메시지(SMS) 등으로 2차 확인할 수 있다.
금융위가 내달 중 유권해석을 내리면 실제 은행 창구에선 이르면 내달중 늦으면 6월께에는 시행될 것으로 전망된다.하지만 이같은 비대면 거래가 활성화될 경우 일선 창구에서 고객을 직접 응대하는 경우가 줄어들면서 최근 은행권 감원한파가 더 거세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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