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R컨소시엄과 지분 59% 확보..대주주 그루폰으로부터 인수 합의
티켓몬스터(티몬) 창업자인 신현성 대표가 미국 사모펀드와 손잡고 회사 경영권을 인수하는데 성공했다.20일 업계에 따르면 신현성 대표가 참여한 미국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컨소시엄은 티몬 대주주 그루폰으로부터 회사 지분 59%를 인수하는데 합의했다. 이 컨소시엄은 티몬 기업가치를 7억8200만 달러(한화 약 8600억원)로 평가했다.
이번 합의를 통해 KKR, 앵커에퀴티파트너스, 신현성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들은 그루폰 지분의 59%를 각각 23%, 23%, 13%씩 나눠 인수하기로 했다.이번 인수 후에도 모회사였던 그루폰은 여전히 41%의 지분을 보유하며 주요 주주로 남는다.
하지만 KKR 컨소시엄이 59% 지분을 보유하게 된 만큼 이사회에서의 권한이 확대될 전망이다. 이사회는 신대표와 KKR, 앵커에퀴티파트너스가 각각 2인씩 총 6명을 선임하고, 그루폰에서 1인을 선임해 총 7인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신현성 대표는 지난 2010년 티몬 지분을 리빙소셜에 100% 매각해 지분이 없었으나, 이번 인수로 다시 주요 주주가 됐다. 지난해 초 그루폰은 리빙소셜로부터 티몬 지분 100%를 2억6000만달러(약 2845억원)에 사들였다.
KKR과 앵커에퀴티파트너스는 국내 온라인 커머스 1위 기업이 되겠다는 티몬의 비전에 공감했으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지분 인수와 동시에 유상증자를 통한 추가 투자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티몬 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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