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백수오' 사태..유통업계 '후폭풍'
'가짜 백수오' 사태..유통업계 '후폭풍'
  • 안규식 상임위원
  • 승인 2015.05.01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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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 환불요구가 이어져..홈쇼핑업체들 큰 타격

 
유통업계가 가짜 백수오 사태에 따른 ‘후폭풍’에 휩싸였다. 대형마트와 백화점보다 홈쇼핑업체가 가짜 백수오 사태 영향을 가장 많이 받고 있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내츄럴엔도텍의 백수오 제품 원료에서 이엽우피소 성분이 검출됐다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하면서 가짜 백수오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백수오는 갱년기 여성에게 산삼만큼 효과가 좋다고 알려지면서 3~4년 전부터 인기를 끌어왔다.
 
이번 사태로 소비자들의 환불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백수오 제품이 주로 홈쇼핑 채널을 통해 판매된 만큼 소비자들이 환불을 요구할 경우 홈쇼핑업체 별로 환불금액이 수십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 해 백수오 제품 시장은 약 3천억원에 이른다. 내츄럴엔도텍의 작년 매출은 1천241억원이었다. 이 가운데 940억원가량이 홈쇼핑을 통한 매출이었다. 특히 백수오 판매에 적극적이었던 홈앤쇼핑의 경우 지난해 300억원 이상 상품을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홈쇼핑업체들은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여성 갱년기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백수오가 인기를 끌었지만, 이엽우피소가 조금만 섞여도 가짜라는 이미지가 생겨 회복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홈쇼핑업계와 달리 대형마트와 백화점은 백수오 사태에서 한발 떨어져 있다. 백수오가 건강식품 부문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작고 논란이 발생하자마자 판매를 중단한 탓이다. 홈플러스와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등은 가짜 백수오 논란이 일어난 다음 날인 지난 23일부터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 이마트도 지난 27일부터 백수오 제품을 매장 진열대에서 전면 철수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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