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백수오' 소비자들, 집단소송 움직임
'가짜 백수오' 소비자들, 집단소송 움직임
  • 안규식 상임위원
  • 승인 2015.05.06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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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사이트에 소송준비 인터넷카페 속속 개설…시민단체도 가세

 
'가짜 백수오' 논란과 관련, 백수오를 구입·복용했던 소비자들의 집단소송 움직임이 가시화하고 있다. 법적 대응과 함께 시민단체도 소송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6일 네이버 등 인터넷 포털사이트에는 백수오 환불에 대한 법률 상담과 단체소송 준비 카페들이 잇따라 개설됐다.
 
이런 카페들엔 한국소비자원과 홈쇼핑 업체 6곳이 환불 방안에 대해 간담회를 연 지난 4일과 5일 피해 사례에 대한 게시물이 집중적으로 올라왔다. 이들은 백수오 제품을 대량 판매해온 홈쇼핑 업체들이 환불 요구에 미온적인 데 대해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들이 개봉 여부나 구입 시점에 관계없이 환불해주기로 한 것과는 달리 '배송받은 지 30일 이내에 개봉하지 않은 경우'에만 보상해준다는 홈쇼핑의 태도는 고객만 피해보게 하는 조치라며 반발하고 있다.
 
일부 소비자는 그동안 백수오 제품을 복용하면서 속쓰림·소화불량 등 부작용을 겪었다며 의료기관에서 혈액검사 등을 받은 뒤 피해보상을 위한 소송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소비자의 집단행동이 가시화함에 따라 소비자 단체도 소송 지원 검토에 나섰다.
 
그러나 논란의 중심에 선 홈쇼핑 업체들의 태도는 아직 불분명하다.소비자원 주최로 8일 열릴 2차 간담회에서 백수오 제품 환불에 대한 홈쇼핑 업체들의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예상되나, 업체별로 견해가 갈려 공통된 안(案)을 내놓기가 불가능하다는 시각도 있다.
 
홈쇼핑 업체들 중에서도 백수오 제품 붐을 주도한 업체와 후발주자로서 최근 판매량이 늘어난 업체들의 입장이 판이하다. 또 완제품을 판 업체와 자체브랜드(PB) 제품을 만들어 판 업체 간 견해차도 크다. 업계 관계자는 "환불과 관련된 대책은 아직 강구하는 중"이라며 "업체마다 중점적으로 판매한 시기가 다르고 제품의 제조업체도 다르기 때문에 공통된 안이 나오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등 인터넷 포털사이트에는 '가짜 백수오' 제품의 환불과 피해보상을 위한 단체소송 및 법률 상담 카페들이 잇따라 개설됐다. 해당 카페에서는 소비자들이 건강 등 피해 여부, 피해 보상 가능 범위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특히 홈쇼핑 업체들의 책임을 묻는 글이 늘어나고 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들이 문제가 된 제품에 대해 전액 환불을 진행 중인 것과 달리 홈쇼핑 업체들은 '배송 받은 지 30일 이내에 개봉하지 않은 경우에만 환불해준다'는 규정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짜 백수오 제품 대부분은 TV 홈쇼핑 업체를 통해 판매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내츄럴엔도텍의 백수오 매출은 1240억원 수준이다. 이 중 940억원이 홈쇼핑을 통해 판매됐다. 하지만 지난 4일 CJ오쇼핑, GS홈쇼핑, NS홈쇼핑, 롯데홈쇼핑, 현대홈쇼핑, 홈앤쇼핑 등 6개 홈쇼핑 업체 들은 한국소비자원과 가진 간담회에서 보상에 대해 내부 검토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소비자들은 게시글을 통해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보상이 되고 홈쇼핑은 안 된다는게 말이 안된다', '소비자를 우롱하는 처사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소비자원은 최근 "기존 판매된 제품에도 이엽우피소가 포함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홈쇼핑업계가 이번주 중 자율적 소비자보상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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