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LIG손보 통합작업 '진통'
KB금융-LIG손보 통합작업 '진통'
  • 이민혜 기자
  • 승인 2015.05.15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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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측 LIG손보 임단협 조인식 불참..LIG손보는 국민銀 희망퇴직 단행에 술렁

 
다음 달 LIG손보가 KB손해보험으로 정식 출범할 계획인 가운데 KB금융지주와 LIG손보의 막판 통합작업을 벌이고 있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금융은 지난 12일 열릴 예정이었던 LIG손보 임단협 조인식 당일 오전에 명확한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불참을 통보했다. 임단협 결과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어떤 조항에 동의하지 않는 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여기에 KB금융 주력 계열사 KB국민은행이 희망퇴직을 단행하겠다고 밝히면서 LIG손보가 술렁이고 있다. 막판 진통을 겪고 있는 셈이다.
 
지난 달 LIG손보 노사 협상과 노동조합 투표로 통과된 2014년도 임단협에는 임금 2% 인상과 특별상여금 400만원 지급 등의 내용이 담겼다. KB금융의 불참 통보로 LIG손보 임단협 조인식은 취소됐다.이후 KB금융은 임단협 조인식을 이달 하순 치르자는 입장을 전해왔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국민은행에서 희망퇴직을 단행하겠다고 밝힌 데 따라 LIG손보 임직원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국민은행 노사는 지난 12일 임금피크제 대상 직원 1천여명과 일반직원 등 약 4천500명 등 약 5천500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2010년 어윤대 전 KB금융 회장 시절 이후 5년 만이다.
 
KB금융은 LIG손보 인수 계약을 맺으며 앞으로 5년간 고용을 유지하겠다는 조항을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임단협에도 KB금융 인수 후 고용 승계를 보장하는 내용의 고용안정협약이 포함됐다.
 
그러나 경영환경 변화에 따라 KB금융이 구조조정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로 하나금융지주는 2012년 외환은행을 인수하며 5년간 독립경영을 약속했지만 지난해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조기 통합을 선언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올해 초 구조조정시 노조와 상의하겠다는 임단협을 깨고 명예퇴직 시행을 통보했다.
 
KB금융은 LIG손보 인수 마지막 절차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승인이 나는 대로 LIG그룹과 주식양수도 계약을 마무리 짓고 다음 달 LIG손보를 KB손보로 정식 출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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