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신용등급 강등..투자자 확보 성공여부 시장서 주목
지난해 최악의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지난 3월 회사채를 찍은 현대중공업이 차환 자금 마련을 위해 회사채 시장을 또 찾는다. 지난달 신용등급 강등까지 겪은 만큼, 투자자 확보에 성공할 수 있을 지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26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만기를 3년물과 5년물로 나눠 내달 24일 총 3천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지난 3월 은행 대출금 상환을 목적으로 이미 3천억원을 찍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만 6천억원 어치의 회사채 발행에 나서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현대중공업 회사채 수요예측의 흥행 여부는 금리 제시 수준에 따라 갈릴 것으로 보고 있다.조선업 리스크가 여전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관들의 우려를 상쇄할 수 있을 만한 금리 제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분석에서다.
지난 19일 2천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수요예측을 진행했던 현대미포조선은 발행 예정액의 90%인 1천800억원의 미달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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