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카드가 신라면세점, 커피전문점 등 중국 관광객이 주로 찾는 국내 주요 가맹점에서 ‘위챗 페이먼트(Wechat Payment·사진)’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신라면세점 국내 5개 매장(서울점· 인천공항점·김포공항점·대구공항점·제주점)과 커핀그루나루 전국 약 120개 가맹점을 찾은 중국 관광객들은 스마트폰에 설치한 ‘위챗 페이먼트’ 앱으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게 됐다.

‘위챗 페이먼트’는 중국 텐센트의 메신저 기반 모바일 결제 서비스로, 계정에 선불금액을 충전한 뒤 스마트폰에서 앱을 구동하면 생성되는 바코드를 이용해 국내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결제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하나카드는 중국인 국내 소비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면세점을 시작으로, 이들이 자주 찾는 업종대상 ‘위챗 페이먼트’ 가맹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백화점, 호텔, 병원, 의류, 편의점 업종의 주요 브랜드를 결제 가맹점 추가 편입할 것”이라며 “7월 중 화장품 브랜드 이니스프리에서도 결제가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하나카드는 핀테크 벤처기업인 케이알파트너스와 업무 제휴로 위챗 페이먼트의 국내 거래승인 중개, 매입업무 및 가맹점대상 공동마케팅을 진행한다.

최영희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