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선방에도 주력 스마트폰 판매량 감소에 투자심리 약화
삼성전자의 주가가 120만원 밑으로 추락했다.31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3만원(2.47%) 내린 118만5천원으로 마감했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120만원 밑으로 내려온 것은 작년 11월25일(119만원) 이후 8개월여 만이다.
증권가에서는 그동안 삼성전자의 주가에 주력인 스마트폰 부문의 성장이 깔려 있었다는 점에서 2분기 IM(IT·모바일) 부문의 부진이 투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야심작 갤럭시S6는 기대보다 못한 성적을 올린 것으로 알려져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에 6조9천억원의 영업이익(확정실적)을 올렸다. 전년 동기(7조1900억원) 대비 4% 감소한 금액이다. 스마트폰을 포함하는 IM 부문은 매출액 26조600억원, 영업이익 2조7600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와는 유사한 수준이고 전년동기대비로는 각각 8.4%, 37.55% 감소했다.다만, 반도체 부문은 3조4천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이는 2010년 3분기 3조4200억원 이후 약 5년 만에 최대치다.
문제는 앞날이 어두워 보인다는 것이다. IBK투자증권은 "반도체 실적 확대에도 3분기 영업이익은 스마트폰 부진으로 2분기보다 둔화한 6조6천억원에 그칠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종전 157만원에서 150만원으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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