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2만5천대씩 '불티'..낮은 출고가 '시너지'에 조기 출시 전략도 주효
삼성전자가 지난 20일 국내 출시한 프리미엄 대화면 스마트폰 갤럭시노트5(갤노트5)와 갤럭시S6엣지+(S6엣지+)가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국내 시장에 이렇다 할 경쟁제품이 전혀 출시되지 않고 있어 삼성전자의 초반 돌풍이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3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노트5·S6엣지+는 국내 출시 3일 만에 판매량 7만5천대를 돌파했다. 이날 판매량까지 더하면 10만대를 훌쩍 넘길 전망이다.
두 모델의 하루 평균 판매량은 2만5천대. 이는 전작 갤럭시노트4·노트엣지의 2배를 넘는 규모다. 지난해 9월 출시된 갤노트4와 노트엣지는 출시 초기 판매량이 1만대 초반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현재 갤노트5·S6엣지+는 국내 스마트폰 전체 판매량의 30% 이상을 차지한다. 삼성전자는 이에 힘입어 국내 시장점유율을 70% 후반대까지 끌어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갤노트5·S6엣지+가 출시 초반부터 불티나게 팔려나가는 배경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우선 같은 날 나란히 출시된 '삼성페이'가 일으킨 시너지 효과다.갤노트5·S6엣지+에는 삼성페이가 자체 탑재돼 갤럭시S6나 갤럭시S6엣지처럼 별도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없이도 바로 삼성페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삼성페이란 국내 대부분의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결제할 수 있는 삼성전자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마그네틱 전송방식(MST)을 활용하기 때문에 실제 결제까지 걸리는 시간이 5초 안팎인데다 안전·보안성도 겸비해 출시 이전부터 주목받았다.
기존의 다른 프리미엄 대화면 스마트폰보다 낮은 출고가도 초반 흥행에 적잖은 힘이 됐다.현재 32GB 모델 기준으로 갤노트5는 89만원대, S6엣지+는 94만원대로 역대 삼성전자 대화면 스마트폰 가운데 출고가가 가장 낮다.게다가 이동통신사들도 두 모델이 출시되자마자 공격적인 보조금 전략을 펴면서 최고 요금제 사용 시 실제 소비자 가격은 50만원대까지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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