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판교점 오픈에 골목상권 '고사' 위기
현대백화점 판교점 오픈에 골목상권 '고사' 위기
  • 김영준 기자
  • 승인 2015.08.25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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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상인들 집회 열고 '빨대수법'현대백화점에 피해보상 지원대책 강력촉구

 
현대백화점 판교점이 최근 오픈하면서 판교지역을 둘러싼 대형유통업체들의 유통대전에 돌입했지만 지역상권이 몰락할 위기에 처해 있다.  판교지역 영세상인들이 기존 시장을 빼앗긴 채 장사를 접어야할 상황에 처한 탓이다.

24일 소상공인단체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의 야심작이라는 현대백화점 판교점이 지하6층∼지상10층 규모(연면적 23만7035㎡)에 이르는 수도권 최대 규모로 지난 21일 문을 열었다.
 
이 지역에는 이미 AK플라자 분당점과 롯데백화점 분당점, 신세계백화점 경기점 등이 버티고 있는 상권에 현대백화점이 ‘지역 최대’ 타이틀을 걸고 도전장을 내밀어 치열한 판매경쟁에 돌입한 셈이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오픈을 계기로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예상되자 먼저 자리를 잡고 있던 AK플라자·롯데百·신세계도 대대적인 리뉴얼 및 매장 특화 등 치열해질 경쟁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마친 상태다.
 
하지만 개점과 동시에 인근 지역상인들은 파리를 날리는 신세가 됐다면서 이날 개점행사에서 대책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들은 그동안 판교점 개점에 따른 지역상권 붕괴를 우려하며 강력히 반발했다. 그런데도 골목상권 초토화에 앞장서온 현대백화점측은 판교점 오픈으로 인근지역 영세상인들이 다 죽어가는 데도 영세상인들의 절박한 호소에는 귀를 기울이지 않으면서 어떠한 대책도 내놓지 비난을 사고 있다.
 
이들은 개점 날 오후 3시 백화점 앞에서 집회를 열고 피해보상 및 지역상권 활성화 지원대책을 촉구하는 2차 집회를 했다. 앞서 이들은 지난 11일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1차 집회를 했다. 판교지역 상인들은 대기업의 무차별적인 외식업 진출로 주변 영세상인들이 목숨걸로 지켜온 골목상권은 붕괴 위기에 처했다며 대책을 요구했다. 판교지역 상인들은 현대백화점측이 지원대책을 내 놓을 때까지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투쟁을 계속하기로 해 현대백화점과 지역상인간의 골목상권 침해를 둘러싼 갈등은 더욱 첨예화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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