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2조3천700억원, 적발인원은 38만6천명
최근 5년간 적발된 보험사기 금액이 2조4천억원에 육박한다.
1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010년 이후 보험사기 적발금액 및 인원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년간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2조3천700억원, 적발인원은 38만6천명으로 집계됐다.
2010년 3천700억원 수준이었던 적발액은 지난해 5천990억원으로 급증했다. 2010년 6만9천명이었던 적발인원은 작년 8만4천명으로 5년만에 2만4천명이 늘었다.
보험사기 유형별로 살펴보면 허위 및 과다사고 적발액은 1조6천7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혐의인원은 30만2천400여명에 달했다.
보험사기 혐의자들은 무직·일용직이 7만9천명으로 가장 많았고 회사원 6만7천여명, 일반자영업자 3만2천여명, 운수업종사자 1만7천여명으로, 특정직종이 아닌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보험사기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현 의원은 "악의적인 보험사기로 선량한 보험가입자의 보험금이 낭비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어 수조원의 손실을 보고 있는 만큼, 금감원은 철저한 단속은 물론 상시적인 예방 및 홍보활동을 통해 보험사기를 근절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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