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家, 이번엔 신격호 회장 집무실 관할권 놓고 충돌
롯데家, 이번엔 신격호 회장 집무실 관할권 놓고 충돌
  • 이종범 기자
  • 승인 2015.10.16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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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들 신동주·신동빈, '아버지 집무실' 접근권한 놓고 정면 대치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이 ‘2라운드’로 접어든 가운데 부친 신격호 총괄회장 집무실의 관할 문제를 놓고 장남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차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격돌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이 대표로 있는 SDJ코퍼레이션은 16일 낮 12시께 보도자료를 통해 "신격호 총괄회장이 신동빈 회장에게 자신의 롯데호텔 집무실 주변에 배치한 직원을 해산하고 CCTV를 철거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의 친필 서명이 담긴 통고서를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롯데그룹은 국내 한 언론사가 신동주 전 부회장을 따라 신격호 총괄회장 집무실로 들어가 신 총괄회장을 인터뷰한 이후 신 총괄회장 집무실의 제3자 출입을 철저히 통제해왔다. 통고서는 ▲신 총괄회장의 승낙을 받은 사람의 통신·방문 방해 행위 중단 ▲신동주 전 부회장이 신 총괄회장의 거처·지원인력 관리를 총괄하게 할 것 ▲신 총괄회장의 즉각적인 복귀와 명예회복 ▲불법적인 경영권 탈취에 가담한 신동빈 회장 등 임원 해임과 민형사상 책임 추궁 등의 요구사항을 담았다. 통고서의 내용증명은 이날 정오께 발송됐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이와 별도로 신동빈 회장 앞으로 "통고서 내용대로 시행해주기를 바라며, 오늘 오후 4시를 기준으로 아버님 거소(거처)인 롯데호텔 34층의 관리를 내가 총괄할 예정이니 그리 알기 바란다"는 내용의 통지서를 작성했다.
 
신 전 부회장 측은 신 총괄회장 집무실 주변에 신동빈 회장 측이 배치했던 기존 인력을 자신들이 직접 관리 가능한 인력으로 교체한다는 계획이다. 롯데그룹이 이를 막을 경우 양측 간 충돌이 벌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신동주 전 부회장이 이전과는 달리, 조직적인 공세를 취하면서 롯데 형제간의 경영권 분쟁은 이제 남 부끄러운, 진흙탕 싸움 양상으로 흘러가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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