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고객'갑질' 논란..인천 신세계 백화점 점원 '무릎 사죄'
또 고객'갑질' 논란..인천 신세계 백화점 점원 '무릎 사죄'
  • 김영준 기자
  • 승인 2015.10.19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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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인 다루듯" 일파만파..백화점측 "여직원 무릎 자발적으로 꿇은 것" 적극 해명

 
인천 신세계 백화점에서 점원 2명이 바닥에 무릎을 꿇고 고객에게 사과하는 영상이 공개돼 ‘고객 갑(甲)질’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지난 16일 오후 3시 인천의 한 백화점을 찾은 한 손님이 촬영해 유튜브에 올린 이 동영상(1분 27초 분량)에는 고객으로 보이는 여성이 주머니에 손을 넣고 다리를 꼰 채 의자에 앉아 검은색 유니폼을 입은 여직원 2명에게 서비스 문제를 언급하며 다그치는 장면이 나온다.

고객은 “야, 고개 들고 나 쳐다봐! 지나가다 마주치면 그 때도 죄송하다고 하게 내 얼굴 똑바로 외워”등 죄인을 다루듯 반말로 다그쳐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바닥에 무릎을 꿇은 여직원들은 마치 큰 죄를 지은 듯 두 손을 가지런히 모은 채 고개도 들지 못하고 훈계를 들었다.

이 고객은 16일 오후 3시쯤 백화점 1층 고가 귀금속을 판매하는 S 매장에서 제품 무상수리를 요구했지만 직원들이 규정상 수리비가 청구된다고 하자 점원들의 고객 응대법을 문제 삼아 2시간가량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고객의 항의가 심해져 지나가는 고객 신고로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영상이 인터넷상에 퍼지면서 ‘갑질’ 고객을 비난하는 글이 다수 올라오는 등 화제가 됐다. 다만 현재는 영상이 인터넷에서 검색되지 않아 삭제된 것으로 추정된다.

백화점 측은 “점원들이 상황을 원만히 끝내고 싶어 잠시 스스로 무릎을 꿇었을 뿐”이라며 “고객이 무릎을 꿇으라고 요구하거나 폭언을 하진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점원들은 정신적 충격으로 17일부터 휴가를 내고 출근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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