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유해물질’ 함유 건강식품 판매
쿠팡, ‘유해물질’ 함유 건강식품 판매
  • 이보라 기자
  • 승인 2016.05.11 13:07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허술한 관리시스템, 판매중단하면 '끝'?..회사측 "환불처리 가능"

 

     
 

소셜커머스 쿠팡이 미국법인의 자회사를 통해 해외직구 형태로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유해물질이 들어간 건강기능식품을 버젓이 판매해 오다 최근 중단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 4일까지 PC 웹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건강기능식품 '레드 루스터(Red Rooster)'와 '테스트 차지 하드코어 캡슐(Test Charge Hardcore Capsules)'을 '쿠팡직구'로 판매했다. 두 제품 판매자는 포워드벤처스USA로 회사의 미국 법인이다.

식약처 발표에 따르면, 이들 제품에는 의약품 원료인 이카린 0.18㎎/g과 동물용 의약품에 쓰이는 요힘빈 3.52㎎/g이 각각 검출됐다. 이카린은 어지럼증·구토·이뇨억제, 요힘빈은 환각·빈맥·심방세동·고혈압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식약처는 이들 제품이 국내에 반입되지 않도록 관세청에 통관금지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는 사이트 차단을 각각 요청했다. 이에 대해 쿠팡 관계자는 "판매 중 식약처를 통해 지적받은 사안이다. 판매 금지 등 후속 조치했으며 구입한 사람에 대해서는 환불처리도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러한 해명에도 불구하고 쿠팡이 상품관리를 제대로 하고 있지 않다는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소셜커머스 업체들의 경우 심의팀이 따로 있어 자체적으로 상품 검수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쿠팡의 반복된 실수를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쿠팡은 지난 달에도 영어 욕설이 적힌 어린이용 티셔츠를 판매해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