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묵제품 제조에 사용..신송산업 밀가루 납품받은 업체들 ‘전전긍긍’
신송산업의 ‘썩은 밀가루’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어묵으로 유명한 사조그룹에서 해당 밀가루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사조그룹의 농수축산물 가공 생산업체 사조대림에서 어묵제품을 제조하는데 신송산업 밀가루를 사용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지난 1월 한 블로그에는 사조대림의 ‘대림 鮮어묵’에서 구더기가 나왔다는 포스트가 게재되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때문에 사조대림이 신송산업 밀가루를 사용해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신송산업 밀가루 사용과 관련해 사조그룹 측은 ‘우리만 그런 것이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해당 관계자는 “신송산업은 소맥전분을 제조하는 국내 유일 업체다. 타 업체에서도 이 밀가루를 사용하고 있다. 또한 우리는 어묵제품에 신송산업과 수입산 밀가루를 사용하고 있다. 차츰 수입산의 비중을 더 늘릴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소비자들은 신송산업으로부터 전분제품을 납품 받은 제조업체에 대해 경계하고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신송 밀가루를 사용하고 있는 식품업체는 사조대림 외에 한성기업의 저가형 맛살제품 2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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